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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 이어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일대에서도 ‘붉은 수돗물’이 나온다는 민원이 이어져 서울시가 긴급 식수 지원과 함께 문제 해결에 나섰다.

서울 상수도사업본부 남부수도사업소는 20일 “최근 문래동 일대 수돗물에서 황토색 오염물질이 나온다는 민원이 제기돼 현장 조사한 결과 문래 4ㆍ5가 지역의 수돗물이 식수로 사용하기에 부적합하다고 판단돼 식수 사용을 금지하고 생활용수로만 쓰도록 안내했다”고 밝혔다.

남부수도사업소 관계자는 "문래 4ㆍ5ㆍ6가 지역 수돗물을 전수조사해 사업소 차원의 자체 수질 조사 결과 4ㆍ5가 지역 수돗물이 식수로 부적합한 것으로 판단됐다”면서 “6가 지역 수돗물은 식수로 사용해도 문제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수돗물 오염 원인에 대해서는 “정확한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으나 아파트 저수조와 연결된 수도관에 일시적으로 어떤 충격에 의해 혼탁물이 들어갔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식수 사용이 금지된 가구는 문래 4ㆍ5가 지역 아파트 3개 단지 800여세대이며 남부수도사업소 측은 해당 가구에 긴급 식수 지원을 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해당 지역에 대한 조치를 마쳐 현재 식수로 사용할 수 있는 상태의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게 됐지만 기존 아파트 저수조에 담겨있던 물이 오염됐을 수가 있어 이 물을 비워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21일까지는 정상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래동 주민들이 가입한 온라인 카페에는 올 3월부터 수돗물에서 녹물로 추정되는 오염물질이 흘러나오기 시작했고 최근 들어 양이 급격히 늘었다는 글들이 올라왔다.

배성재 기자 pass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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