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렁소와 할아버지 이어 마지막 주인공 81세로 영면, 21일 발인
2009년 개봉한 독립영화 ‘워낭소리’의 마지막 주인공 이삼순 씨가 19일 별세했다. 향년 81세. 이씨는 워낭소리 주인공 최원균 씨가 숨진 지 6년 만에 부군을 따라 영면했다,
이 씨는 경북 봉화군 상운면 시골 마을에서 농부 최씨와 일생을 평범하게 지내다 2009년 1월 영화 워낭소리로 세상에 알려졌다.
워낭소리는 당시 봉화군 상운면 하눌리를 배경으로 긴 세월을 함께 지낸 늙은 누렁소와 노인의 외로운 삶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다. 영화는 당시 관객 296만명을 모으며 독립영화의 새 역사를 세웠다.
누렁소는 평균 생존기간이 15년에 불과하나 이 씨의 보살핌 덕에 40년이나 살다 2011년 상운면 하눌리 워낭소리공원에 묻혔다.
유족들은 19일부터 봉화해성병원 장례식장 303호에 고인의 빈소를 마련하고 조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발인은 21일, 장지는 경북 봉화군 상운면 하눌리 워낭소리공원이다. (054)674-0015.
류수현기자 suhyeonry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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