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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낭소리’ 마지막 주인공 이삼순 할머니 별세…누렁소는 40년 살다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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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낭소리’ 마지막 주인공 이삼순 할머니 별세…누렁소는 40년 살다 가

입력
2019.06.20 16:56
수정
2019.06.2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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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렁소와 할아버지 이어 마지막 주인공 81세로 영면, 21일 발인

이삼순 할머니 생전 모습. 봉화군 제공
이삼순 할머니 생전 모습. 봉화군 제공

2009년 개봉한 독립영화 ‘워낭소리’의 마지막 주인공 이삼순 씨가 19일 별세했다. 향년 81세. 이씨는 워낭소리 주인공 최원균 씨가 숨진 지 6년 만에 부군을 따라 영면했다,

이 씨는 경북 봉화군 상운면 시골 마을에서 농부 최씨와 일생을 평범하게 지내다 2009년 1월 영화 워낭소리로 세상에 알려졌다.

워낭소리는 당시 봉화군 상운면 하눌리를 배경으로 긴 세월을 함께 지낸 늙은 누렁소와 노인의 외로운 삶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다. 영화는 당시 관객 296만명을 모으며 독립영화의 새 역사를 세웠다.

누렁소는 평균 생존기간이 15년에 불과하나 이 씨의 보살핌 덕에 40년이나 살다 2011년 상운면 하눌리 워낭소리공원에 묻혔다.

유족들은 19일부터 봉화해성병원 장례식장 303호에 고인의 빈소를 마련하고 조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발인은 21일, 장지는 경북 봉화군 상운면 하눌리 워낭소리공원이다. (054)674-0015.

류수현기자 suhyeonry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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