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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 항구의 사랑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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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 항구의 사랑 外

입력
2019.06.20 17:41
수정
2019.06.2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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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항구의 사랑

김세희 지음. 제9회 젊은작가상 수상 작가의 신작. 2000년대 초 항구 도시 목포에서 여고시절을 보낸 여성의 성장과 사랑 이야기. 주인공은 여자선배를 열렬히 사랑하지만 서울로 대학을 오며 욕망을 묻어둔다. 어른이 된 뒤 그 시절을 떠올리며 자신의 솔직한 내면을 다시 마주하며 성장한다. 민음사ㆍ176쪽ㆍ1만3,000원

▦사소한 변화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권일영 옮김. 일본을 대표하는 추리소설 작가의 1991년 작품이 새롭게 출간됐다. 뇌 이식 수술을 받은 뒤 자아와 인격이 변해버린 주인공이 수술의 내막을 추적하며 벌어지는 서스펜스를 그린다. ‘뇌가 바뀐 사람은 예전과 같은 사람인가’ ‘인격이란 무엇인가’와 같은 윤리적 질문을 던진다. 비채ㆍ410쪽ㆍ1만3,800원

▦지극히 사적인 초능력

장강명 지음. 작가가 7년 만에 내놓은 소설집. 표제작 ‘지극히 사적인 초능력’을 비롯해 중단편 SF 소설 10편을 모아 엮었다. 작품들을 관통하는 장르는 ‘SF 로맨스’. 보편성을 추구하는 과학과 개별성을 추구하는 사랑의 속성이 부딪히며 빚어내는 갈등을 재기발랄한 상상력으로 그렸다. 아작ㆍ352쪽ㆍ1만4,800원

▦제1구역

콜슨 화이트헤드 지음. 김승욱 옮김. 퓰리처상과 전미도서상을 동시에 수상한 작가의 신작. 원인 모를 전염병으로 종말을 맞이한 세계를 그린 소설. 좀비 상태가 되어버린 감염자들을 처리해야 하는 도시 수색대의 애환을 보여준다. 현대 문명의 황폐한 마지막을 애도의 시선으로 바라본다. 은행나무ㆍ376쪽ㆍ1만5,000원

▦최초의 책

이민항 지음. 제8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사서를 꿈꾸는 열일곱 소년이 우연히 발견한 ‘최초의 책’을 통해 여러 시대를 모험한다. 역사적 사건 속 문제를 해결하며 사서의 꿈을 확신하는 소년의 성장담이자 시공을 넘나드는 판타지 장르 소설이다. 자음과모음ㆍ240쪽ㆍ1만3,000원

교양ㆍ실용

▦경계의 음악

에드워드 사이드 지음. 이석호 옮김. ‘오리엔탈리즘’을 쓴 저명 문화이론가의 음악비평서. 저자는 생전 열렬한 클래식 음악 애호가였다. 공연 실황, 음반, 강연, 저술 등 클래식 음악의 다양한 형태를 소재 삼아 당대 현실을 이야기한다. 특히 본인 평생의 연구 주제였던 정치·윤리 문제를 음악과 엮는다. 봄날의책ㆍ584쪽ㆍ3만2,000원

▦습관의 문법

강준만 지음. 왜 공론장이 오히려 소통을 어렵게 만들까. 왜 명절은 ‘끔찍한 고문’의 잔치판이 될까. 왜 공황장애에 걸리는 연예인이 많을까? 문제의 원인은 바로 습관이다. 책은 습관의 인지적 메커니즘을 해부한다. 습관을 바로 잡아 사회문화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인물과사상사ㆍ344쪽ㆍ1만5,000원

▦아담과 이브의 모든 것

스티븐 그린블랫 지음. 정영목 옮김. ‘1417년 근대의 탄생’으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작가의 신작. 성서 속 ‘최초의 인간’ 아담과 이브가 서양 문명에 미친 영향을 추적한다. 아담과 이브 이야기가 종교를 넘어 문학, 예술, 철학, 그리고 과학 영역 속에서 차용되고 변주됐음을 짚는다. 까치ㆍ464쪽ㆍ2만3,000원

▦공산주의 포스터

메리 긴스버그 지음. 70여 년간 베일에 가려져 있었던 공산주의 프로파간다 포스터 322점을 모았다. 소련, 중국, 몽골, 북한, 베트남, 쿠바, 그리고 동유럽 국가의 포스터를 통해 공산주의 예술과 문화를 살필 수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큐레이터와 미술 사학자의 에세이를 포스터를 함께 엮어 구성했다. 북레시피ㆍ412쪽ㆍ5만7,000원

▦위즈덤

오프라 윈프리 지음. 노혜숙 옮김.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가 세계적 명사 80인과 나눈 대화의 정수를 담은 책. ‘연금술사’를 쓴 파울로 코엘료, 스타벅스 CEO 하워드 슐츠, 깨달음의 스승 틱낫한 등이 평생에 걸쳐 축적한 사상과 통찰을 생생하게 전한다. 다산책방ㆍ280쪽ㆍ1만7,000원

▦치킨인류

이욱정 지음. 음식 다큐멘터리 ‘누들로드’와 ‘요리인류’로 식문화와 역사를 탐구해온 이욱정 PD의 신간. 전 세계 곳곳을 가로지르며 인류의 식탁을 바꾼 닭을 이야기한다. 동물로서의 닭의 의미, 각국의 다양한 닭 요리법, 닭고기의 상징성 등을 문화인류학적 시선에서 설명한다. 현지 취재현장을 담은 자료사진이 풍부하다. 마음산책ㆍ336쪽ㆍ1만6,500원

▦내가 본 것을 당신도 볼 수 있다면

정우성 지음. 배우 정우성의 난민 이야기.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활동하며 세계 곳곳서 만난 난민들의 사연이 담겼다. 난민은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 우리와 같은 평범한 사람들이었다. 저자는 온정주의적 접근이 아니라 국제 사회 차원의 해결 방안을 통해 난민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한다. 원더박스ㆍ216쪽ㆍ1만3,500원

▦지도에 없는 마을

앨러스테어 보네트 지음. 방진이 옮김. 공식 지도 위에 드러나지 않는 미지의 장소 서른 아홉 곳을 소개한다. 세계 곳곳에 위치한 예측 불허의 장소를 통해 독자의 지리적 상상력을 자극한다. 북트리거ㆍ400쪽ㆍ1만7,500원

▦내가 생각한 일터, 싱가포르에서

임효진 지음. 한국에서의 직장 생활을 정리하고 싱가포르 취업을 감행한 여성의 에세이. 6년간의 싱가포르에서의 일과 삶이 담겼다. 싱가포르 취준생의 일상, 외국 회사의 조직 문화, 취미 생활, 연애와 국제결혼 등 저자의 경험을 유쾌하게 풀어낸다. 산지니ㆍ183쪽ㆍ1만원

▦내일을 생각하는 오늘의 식탁

전혜연 지음. 채식 위주의 생활법 ‘마크로비오틱(Microbiotic)’을 실천하는 저자가 쓴 에세이. 제철 재료를 조리한 음식을 먹으며 건강을 되찾는다. 채식이 가져다 준 일상의 변화를 유쾌한 필치로 그렸다. 산지니ㆍ168쪽ㆍ1만원

▦커피집

모리미즈 무네오, 다이보 가쓰지 지음. 윤선해 옮김. 일본의 두 커피 장인이 커피와 인생을 이야기한 대담집. 커피를 평생의 업으로 삼아온 두 저자는 각자가 추구하는 커피 철학, 음악, 미술, 그리고 사람들에 대해 애정 섞인 목소리로 술회한다. 황소자리ㆍ244쪽ㆍ1만6,000원

▦디지털에서 인간을 발견하다

최희원 지음. 정보기술(IT)은 인간 사회에 풍요와 윤리적 혼란을 함께 가져왔다. IT 칼럼니스트이자 한국인터넷진흥원 연구위원인 저자는 개인정보 유출, 댓글 여론조작, 사이버 무기 등 IT 발전이 가져온 문제를 일상 속 경험, 소설, 영화 등 친숙한 소재와 엮어 설명한다. 글마당ㆍ282쪽ㆍ1만5,000원

어린이ㆍ청소년

▦전쟁

조제 조르즈 레트리아 글·그림. 엄혜숙 옮김. 전쟁의 참상을 그린 어린이 책. 2018 리틀 하카 대상, 2019 나미콩쿠르 그랑프리 등을 수상하며 세계적 호평을 받았다. 총칼, 낭자한 선혈, 비명과 절규 없이 어둡고 상징적 이미지와 덤덤한 문장으로만 전쟁을 보여준다. 그림책공작소ㆍ64쪽ㆍ1만5,000원

▦삶

신시아 라일런트 글. 브렌던 웬젤 그림. 이순영 옮김.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동물들이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고난과 역경이 찾아와도 새로운 길이 열리며 삶은 계속된다는 메시지를 유쾌하고 서정적으로 그렸다. 칼데콧 상과 뉴베리 상을 수상한 작가의 작품. 북극곡ㆍ48쪽ㆍ1만5,000원

▦에이드리언 심콕스는 말이 없다

마시 캠벨 글. 코리나 루이켄 그림. 김경미 옮김. 에이드리언 심콕스는 자기한테 멋진 말이 있다고 말하지만 촐레는 믿지 않는다. 하지만 촐레는 곧 자신이 중요한 사실을 놓쳤음을 깨닫는다. 친구를 판단하기에 앞서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전한다. 다산기획ㆍ40쪽ㆍ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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