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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인내심’ 지우고 “금리 인하 조건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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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인내심’ 지우고 “금리 인하 조건 강화”

입력
2019.06.20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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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하고 있다. 워싱턴=로이터 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하고 있다. 워싱턴=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제롬 파월 의장은 19일(현지시간) 향후 기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재차 시사했다. 금리 인하를 두고 '인내심'을 강조해온 연준이 실제 금리 인하 단행을 준비 중이란 관측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오후 전날부터 이틀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현행 2.25~2.50%) 동결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발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그는 "추가적인 금리 인하를 위한 조건이 강화됐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FOMC 참석자들은 더욱 완화적인 통화정책의 근거가 강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며 "글로벌 성장세와 무역에서 지속적인 역류(cross-current) 흐름을 의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경기 악화로 미국 경기 둔화를 예방하기 위해선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뜻이다.

연준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도 그간 금리 인하 가능성을 두고 강조해온 '인내심'이란 표현도 쓰지 않았다. 따라서 내달 말 열리는 다음 번 FOMC에 금리 인하를 단행하겠다는 뜻을 강력하게 시사한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 이날 Fed는 내년 이후 경기 둔화 본격화 등의 가능성에 따라 금리 인하의 필요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금리의 경우 2.4%라는 기존 전망을 고수했지만, 내년 금리에 대해선 지난 3월 예상했던 2.6%보다 0.5%포인트 낮은 2.1%로, 2021년에도 3월 2.6%에서 2.4%로 0.2%포인트 낮게 예측했다.

파월 의장은 아울러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파월 의장에 대한 사퇴 압박 관측 관련 "(나는)법적으로 4년간 임기를 보장받았고, 나는 그 임기를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리 인하 필요성을 강조해온 트럼프 대통령과의 불화설을 일축한 것이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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