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정치 중단하라” “일제시대 차별논리”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6.25 희생정신과 위대한 대한민국 만들기 발표 및 선언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외국인 근로자 임금 차별’ 발언에 대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황 대표를 비난하며 “혐오 정치를 그만하라”고 촉구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19일 브리핑을 통해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차별을 주장하는 황교안 대표는 지도자 자격이 없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황 대표의 발언은 현행법과 국제협약에 명백히 배치될 뿐만 아니라 우리 경제를 위축시킬 위험한 발상이자 인종차별을 담은 외국인 혐오발언”이라며 “황 대표는 어디에도 없는, 있어서도 안 될 차별을 주장하며, 국민의 일자리 공포와 불안을 자극하고 혐오를 부추기는 반인권적 발언에 대해 당장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찬대 원내대변인도 “황 대표는 혐오를 통한 갈라치기 정치를 중단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법무부 장관까지 역임한 제1야당 대표의 발언은 극우 포퓰리즘적 발언”이라며 “혐오성 막말로 국론을 분열시키고 갈등을 부추기는 황 대표에게 정치인의 소명의식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의당도 황 대표 비판에 가세했다. 정호진 대변인은 “황 대표는 일제 강점기 당시 일등시민, 이등시민 구분하며 우리 노동자를 차별했던 논리를 그대로 읊고 있다”며 “불안을 통한 안보장사가 안 되니 이제 혐오 장사를 하겠다는 저열한 속내”라고 지적했다.

앞서 황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부산지역 중소ㆍ중견기업 대표들과의 조찬 간담회에서 “외국인은 우리나라에 그 동안 기여해온 바가 없기 때문에 산술적으로 똑같이 임금 수준을 유지해줘야 한다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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