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150억 투자, 상주 청리산단을 환경기술 분야 허브로 조성
경북도와 상주시는 배기가스 내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등 미세먼지 저감설비 생산 공장을 상주 청리일반산업단지에 유치해 환경기술 분야 허브로 만든다고 19일 밝혔다.
상주시는 이날 청리일반산업단지 내 (주)나노 본사에서 미세먼지 저감설비 공장설립 투자양해각서 체결했다. 나노는 중국기업과 합작으로 2021년까지 3년간 15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 공장에서는 탈황설비(배기가스 내 황산화물 저감), 집진설비(배기가스 내 먼지 저감), 탈질소설비(배기가스 내 질소산화물 저감) 제조 공장을 지어 중·소형 산업시설과 국내 발전소 등에 납품하고 해외에도 수출한다는 전략이다.
나노는 1999년 설립해 상주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미세먼지 주범중 하나인 질소산화물을 제거하는 탈질촉매제를 생산하는 환경솔루션 기업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유한 이산화타이타늄 제조기술을 기반으로 선택적 환원 촉매(SCR) 시장 1위를 고수하는 기업이다. 계열사를 포함해 지난해 1,02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종업원 400여명을 두고 있다.
선택적 환원 촉매는 화력발전소·선박·엔진 등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을 해롭지 않은 질소·수소 등으로 바꿔준다.
중국 저장성 덕촹환바오는 2017년 2월 상해거래소에 상장된 환경 관련 우량기업으로 자산 2,408억원, 지난해 매출액 1,200억원, 종업원 910여명 규모의 기업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 황천모 상주시장, 나노 신동우 회장, 덕촹환바오 진멍 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황천모 상주시장은 “한·중 합작으로 미세먼지 저감 등 환경설비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앞으로 상주 청리일반산업단지를 환경기술 분야 허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추종호기자 c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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