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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국내 스마트폰 시장 65% 차지…유일하게 증가세

입력
2019.06.19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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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S10 4G 모델. 연합뉴스
삼성 갤럭시S10 4G 모델. 연합뉴스

삼성전자의 국내 스마트폰 시장 장악력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LG전자, 애플 등의 점유율은 떨어진 반면, 삼성전자는 3월 출시한 갤럭시S10 시리즈 덕에 유일하게 성장세를 보이며 65%까지 치솟았다.


19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 점유율은 65%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60%보다 5%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애플은 20%에서 18%로 줄었고, LG전자는 17%에서 16%로 내려갔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전체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에 그쳤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보고서를 통해 “갤럭시S7 시리즈 이후로는 전작들에 비해 기능이나 디자인에서 큰 차이가 없어 기대에 못 미치는 판매를 보여왔지만, 갤럭시S10 시리즈 출시와 함께 소비자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며 “양방향 무선충전 기능을 탑재하고 갤럭시 버즈와 결합 판매를 해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었던 것”이라고 분석했다. 프리미엄 라인업 외에도 중가 모델인 갤럭시A 시리즈도 판매량 증진이 예상된다. 중가 모델이지만 트리플 카메라,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 등 기능과 디자인에 변화를 주고 있다.


실제 올 1분기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스마트폰 상위 5개 모델은 삼성 3종, 애플 2종이었었고, 중가폰 중 유일하게 갤럭시A9 프로가 이름을 올렸다.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삼성 갤럭시노트9이었고, 애플 아이폰XS, 삼성 갤럭시S10, 애플 아이폰XR이 차례로 2~4위를 차지했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2분기에도 국내시장은 5G 스마트폰의 출시로 전년 동기 대비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갤럭시 S10 5G의 출시로 삼성이 계속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겠지만, LG 또한 5월 출시한 V50 씽크큐 5G의 초기 판매 호조로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다만 아직까지는 5G 스마트폰을 통해 소비자가 체험하는 차별화된 콘텐츠의 사례가 뚜렷하지 않아 그 인기가 하반기까지 지속될 수 있을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하는 부분이다”고 말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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