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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디지털 문맹' 확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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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디지털 문맹' 확 줄인다

입력
2019.06.19 11:50
수정
2019.06.19 19:3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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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까지 86억 투입…무인기기 사용·지하철 환승 등 생활문해 교육

비문해자의 일상생활의 어려움을 나타낸 그래프. 서울시 제공
비문해자의 일상생활의 어려움을 나타낸 그래프.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노년층과 교육 소외계층을 위한 문해교육에 나선다.

서울시는 디지털ㆍ생활밀착형 문해교육 콘텐츠 개발과 체험형 문해교육장 신설을 핵심으로 하는 '성인 문해교육 활성화 4개년 계획'(2019∼2022)을 19일 발표했다. 4년간 총 86억원이 투입된다.

올해 1만8,507명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총 10만1,766명이 문해교육을 받는다. 읽고 쓰지 못하는 전통적 개념의 비문해자는 물론 ‘디지털 문맹’까지 아우른다. 2017년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조사에 따르면 글을 읽지 못하거나 읽더라도 문자 이해 능력이 떨어지는 비문해자는 서울에만 63만명이 있다.

서울시는 디지털 생활 문해교육과 일반 생활형 교육 콘텐츠를 연내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다. 디지털 생활 문해교육 콘텐츠는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기차표 예매 △카카오택시 호출 등이다. 생활형 교육 콘텐츠는 △지하철 노선도 보면서 환승하기 △생활영어 배우기 등 5개 생활 밀착형 주제로 구성된다.

비문해자의 문해교육 참여로 좋은 점을 나타낸 그래프. 서울시 제공
비문해자의 문해교육 참여로 좋은 점을 나타낸 그래프. 서울시 제공

또 온라인 교육 기회 확대를 위해 올해 스마트폰·소셜미디어(SNS) 활용법을 가르치는 '디지털 문해학습장'을 시범 운영한다.

아울러 2022년까지 체험형 문해교육장인 가칭 '서울시 해봄 문해마을'을 노년층이 많이 찾는 종묘와 탑골공원 일대에 조성한다. 문해마을에서는 은행 ATM(자동입출금기), 패스트푸드점 키오스크(무인정보 단말기)를 직접 체험하며 사용법을 익힐 수 있다.

'찾아가는 문해교육' 강좌는 내년 20개로 시작해 2022년 100개까지 늘린다. 결혼이민자, 귀화자, 북한 이탈주민 등을 위한 '지역 특화 문해교실'은 내년 10곳에서 출발해 2022년 30곳을 운영한다.

2022년까지 4개 권역별 거점 기관을 새롭게 지정해 서울 내 306개 공공·민간 문해교육기관 간 시너지도 도모한다.

배성재 기자 pass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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