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실 직원들에게 옷 사줘
복기왕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아산시장 재임시절 예산을 전용해 비서실 직원들에게 옷을 사준 사실이 최근 실시된 아산시에 대한 충남도의 종합감사에서 적발됐다.
18일 아산시 등에 따르면 복 전 시장은 2016~2017년 청원경찰 근무복 제작비 등 피복비를 이용해 비서실 직원들에게 1년에 2차례씩, 모두 4차례에 걸쳐 2,930만원어치의 옷을 사 지급했다.
시장과 부시장, 국장실 직원 가운데 남성에게는 60만원 상당, 여성은 30만원 상당의 정장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산시 관계자는 “도 종합감사 결과에 따라 도의 최종 처분지시를 기다리고 있다”며 “이는 오래전부터 이어온 온 관행”이라고 밝혔다.
복 비서관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2010년 7월부터 2018년 2월까지 아산시장으로 재임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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