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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불카드 ‘인천e음’ 가입자 30만명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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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불카드 ‘인천e음’ 가입자 30만명 넘었다

입력
2019.06.18 15:38
수정
2019.06.18 18:1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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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제공
인천시 제공

인천시에서 지난해 7월 자체 전자 지역상품권으로 선보인 ‘인천e음(사진)’의 가입자가 30만명을 넘어섰다.

18일 시에 따르면 스마트폰 응용 소프트웨어(앱)를 내려받거나 발급받은 선불카드에 현금 충전으로 사용 중인 인천e음 가입자는 이달 10일 현재 32만9,435명에 달했다. 발행액(충전액)은 995억원, 결제액(사용액)은 797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인천e음의 인기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프랜차이즈 직영점 등을 제외한 지역 중소 가맹점에서 결제하면 사용한 금액의 일부를 되돌려 받을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인천e음의 플랫폼을 활용한 시내 기초자치단체도 늘고 있다. 서구는 지난달부터 ‘서로e음’을 발행하고 있다. 이어 이달 말엔 연수구에서 ‘연수e음’을, 다음달엔 미추홀구와 남동구가 각각 ‘미추홀e음’, ‘남동e음’을 도입할 계획이다.

인천시내 중소가맹점에서 인천e음으로 결제하면 쓴 돈의 6%를 되돌려 주고 있는 가운데 서로e음에선 10%가 이용자에게 돌아간다. 도입을 앞둔 연수e음은 구내 결제 시 10%, 미추홀e음은 8%, 남동e음은 7.5%를 각각 돌려줄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남동e음을 예로 들면 남동구 안에서 결제하면 7.5% 캐시백을 받지만 다른 곳에서 쓰면 인천e음과 마찬가지로 6% 캐시백만 받는다”라며 “7.5% 캐시백 가운데 4%는 국비, 2%는 시비, 1.5%는 구비로 충당하는 구조”라고 말했다.

현재 카드 결제 수수료율은 신용카드가 0.8%(연 매출 3억원 이하)~1.3%(연 매출 3억~5억원)인데, 인천e음은 체크카드와 동일한 0.5~0.8% 수준이다. 시는 소상공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카드 결제 수수료율을 제로화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남동e음의 경우 남동구가 카드 결제 수수료 일부를 부담하기로 해 수수료율이 연 매출 3억원 이하 가맹점은 0%, 3억~5억원은 0.5% 수준이 될 것”이라며 “시는 소상공인 비용 절감과 수익 창출, 판로 개척 등을 위해 인천e음 모바일 쇼핑몰 무료 입점 등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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