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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조 파업 돌입 “CJ대한통운ㆍ대리점 교섭 성실하게 임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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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조 파업 돌입 “CJ대한통운ㆍ대리점 교섭 성실하게 임해라”

입력
2019.06.18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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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서울 중구 CJ 대한통운 앞에서 화물연대 택배지부가 파업 결의대회를 열었다. 연합뉴스
지난 17일 서울 중구 CJ 대한통운 앞에서 화물연대 택배지부가 파업 결의대회를 열었다. 연합뉴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택배지부(택배지부)가 18일 CJ대한통운과 대리점에 성실한 교섭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다. 택배지부 조합원은 총 520명으로 CJ대한통운 대리점과 일하는 조합원은 360명 정도다. 앞서 이달 14일에는 화물연대 전북지부 택배지회가 먼저 수수료 조정 등을 요구하면서 부분 파업에 돌입한 바 있다.

이날 화물연대는 "CJ대한통운의 교섭 회피에 대해 몇 차례 부분 파업과 경고 파업을 통해 충분한 의사를 밝혔음에도 CJ대한통운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오늘 전국적으로 전 조합원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택배 한 개당 수수료는 약 600~700원으로 10년간 거의 오르지 않았고 대리점이 중간에서 배송 수수료 명목으로 최고 30%가 넘는 수수료를 부당하게 가져간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 택배지부는 대리점과 원청인 CJ대한통운을 상대로 교섭을 요구하고 있지만 CJ대한통운은 교섭은 노조와 대리점이 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일부 대리점은 교섭에 불응한 상태다. 대리점 중에는 노조원에게 해고 통지서까지 보내 노조를 탄압하는 경우도 있다는 게 택배지부의 주장이다.

박연수 화물연대 조직국장은 “현재 각 대리점들과 교섭을 진행하고 있는데 대리점 소장들은 결국원청인 CJ대한통운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최소한의 노동조건이 지켜질 수 있도록 CJ대한통운이 나서서 이 문제를 해결하고 대리점을 책임지고 관리ㆍ감독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번 파업 이후에도 대리점과 교섭이 진행되지 않으면 화물연대 전체가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달래 기자 az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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