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YG 소속 가수 비아이(본명 김한빈)의 마약 의혹을 제보한 A씨가 육성으로 YG의 검경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KBS '뉴스9'에서는 제보자 A씨의 육성을 보도하면서 "인터뷰는 이메일로 보낸 질문에 제보자가 직접 녹음해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음성변조는 하지 말아 달라는 요구에 따라 제보자의 육성을 그대로 전해드린다"고 밝혔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A씨는 경찰에 비아이의 마약 의혹을 진술한 다음 날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사옥 7층에서 양현석을 만났다. A씨는 "양현석이 '너 망하게 하는 건 너무 쉽다'고 한 말은 누가 들어도 '경찰이나 검찰 측에 아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라고 밖에 유추할 수가 없는 말"이라고 말했다.
또한 A씨는 YG 측이 변호사를 선임해줬으나 "양현석이 '니네 엄마가 선임했다'고 경찰들한테 말하라고 저한테 시켰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제 위험을 감수하고 3년동안 고민하다가 용기 내서 힘들게 신고한 것"이라며 "지금 저한테 집중해야 되는 거 아니지 않나. YG랑 검경유착 먼저 밝혀야 되는 것"이라고 현 상황에 대한 답답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한편 YG 측은 A씨에 대해 17일 오전 "현재 제보자로 알려지고 있는 A씨는 YG 연습생 출신이 전혀 아니다"라는 공식입장만 밝혔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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