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불암, 김민자 부부가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SBS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에선 윤상현-메이비, 신동미-허규, 라이머-안현모 부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라이머-안현모 부부는 최불암-김민자 부부를 만났다.
최불암의 아내이자 1970년대 브라운관을 장악한 당대의 미녀스타인 김민자는 최근 배우가 아닌 봉사단체의 회장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최불암은 “내가 연극을 포기하고 방송국에 입성한 건 김민자 때문”이라고 고백했다. 결혼 당시에도 최불암은 가난한 배우였으나 김민자가 모두의 반대를 뚫고 결혼에 골인, 50년 결혼생활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많은 사람들의 반대에 김민자는 많은 고민을 했었다며 “사람들이 이렇게 반대를 할 땐 뭔가 이유가 있는 게 아닐까 싶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내가 이 사람을 놓으면 상당히 나쁘게 될 것 같더라. 술을 좋아하는 사람인데 뭔가 잘못될 것 같았다”며 “책임감, 모성애 등이 들었다. 결국 내가 선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민자는 “오래 살다 보면 서로 배려해줘야 한다. 그래야 견딜 수 있다. 부부가 절대로 같을 순 없다”라며 오래된 부부의 조언도 전했다.
윤상현-메비이 부부는 딸의 참관 수업을 앞두고 서로 다른 패션 스타일을 선호했다.
메이비는 "내일 나겸이 학부모 참관수업이다. 단정하게 하고 가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후 메이비는 참관수업에 입을 옷을 구매하러 가게로 향했다. 윤상현은 그곳에서도 화려한 원피스를 골라 메이비에게 전했다. 하지만 메이비는 자신이 좋아하는 단정한 옷을 찾았다.
윤상현은 레이스가 달린 옷들을 보며 "이런 게 예쁜 거지. 패션을 모르는 구나"라고 말했다.
메이비는 윤상현이 고른 옷들을 입어보다가 "잠옷 같지 않냐"며 "근데 이걸 입고 어딜 가냐"고 당황해 했다. 윤상현의 성화에 못 이겨 화려한 옷을 입은 메이비는 "예쁘긴 한데 이걸 어디 입고 나가지?"라며 고개를 내저었다.
참관 수업 이후 메이비와 윤상현은 심리센터를 찾아 상담을 받았다. 메이비와 윤상현은 아이들을 키우면서 느낀 각자의 고민을 털어놨다.
신동미-허규 부부는 함께 운동을 즐겼다. 신동미는 "요즘 체력적으로 한계를 느껴서 취미 활동 하나는 같이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동미는 필라테스를 하고 싶어 했고, 허규는 복싱을 하고 싶어 했다.
스튜디오의 신동미는 "필라테스와 복싱 중에 아직 선택을 못했다"며 "복싱이 생각보다 매력이 있더라"고 전했다.
한편,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 은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김정은 기자 jenny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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