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하나의 사랑’ 김명수는 다시 신혜선에게 돌아갈까.
KBS 2TV 수목드라마 ‘단, 하나의 사랑’이 반환점을 돌아서며 운명의 2막을 열었다. 단(김명수)은 천사이기 전 인간이었던 자신의 과거 기억을 떠올렸고, 그 기억 속에서 이연서(신혜선)와의 인연을 생각해냈다.
천사 단의 인간일 적 이름은 유성우였다. 비가 오는 날마다 아빠에게 맞았던 소년은 비 온 뒤 뜨는 무지개를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 그런 소년에게 무지개를 처음 보여준 소녀가 바로 이연서였다. “그 애를 위해서 어른이 되고 싶었어. 죽고 싶지 않았어”라는 단의 서글픈 내레이션은 과연 그들에게 어떤 슬픈 서사가 있던 것일지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런 가운데 17일 ‘단, 하나의 사랑’ 제작진은 자신의 과거와 마주한 단의 모습을 공개, 폭풍 서사의 시작을 알렸다. 단의 꿈 속에 등장한 소년은 절벽에 매달린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었다. 소년이 죽음을 맞았던 그 바다에 다시 선 단의 모습이 벌써부터 가슴 찡할 스토리를 예고하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단은 커다란 바위 위에서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아련히 바다를 또 하늘을 바라보는 단의 표정은 슬픔과 고통, 허망함으로 가득 차 보인다. 괴로운 듯 바위에 털썩 주저앉은 단의 모습이 그의 먹먹한 심정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과연 단은 자신이 죽었던 이곳에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것 일까.
앞서 단은 천사라는 자신의 존재가 이연서에게 커다란 상처를 남길까 그녀의 곁을 떠났었다. 하지만 이연서를 향한 마음을 걷잡을 수 없었다. 그러던 중 단은 인간이었던 자신의 과거를 알게 됐고, 이연서에게 자신을 보낸 신을 향한 의문을 품게 됐다. 왜 하필 이연서여야 했는지, 왜 그들이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됐는지.
이제 슬픈 과거와 마주한 단은 혼란스러운 감정에 휩싸이게 된다. 단은 다시 이연서에게 돌아가게 될까. 이연서를 좋아하지만, 아직 용기를 내지 못한 단이 슬픔의 벼랑 끝에서 찾은 답은 무엇일까. 스스로 자신의 마음의 답을 찾아 나가는 천사 단의 애틋한 이야기가 그 어느 때보다 가슴 벅차고 뭉클한 사랑의 감성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KBS 2TV ‘단, 하나의 사랑’은 판타스틱 천상 로맨스 드라마로, 동화같이 아름다운 스토리, 섬세한 연출, 배우들의 열연 등이 빛나며 수목극 4주 연속 1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단, 하나의 사랑’ 17,18회는 19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진주희 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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