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인 홍문종 의원이 17일 자유한국당 탈당계를 제출해 당적을 벗었다. 홍 의원은 대한애국당 공동 대표로 추인된 상태로, 조원진 애국당 대표와 함께 친박(친박근혜) 성향 신당을 이끌 예정이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모든 태극기(부대)를 아우르는 신공화당을 만들 준비를 하고 있다”고 예고했다. 신공화당은 박정희 정부의 여당 이름인 공화당에서 따온 것이다. 홍 의원의 탈당으로 한국당 의석 수는 112석에서 111석으로 줄었으며, 그가 공언한대로 추가 탈당이 있을지 주목된다.
이에 앞서 한국당에서는 홍 의원의 탈당을 말리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한국당 초ㆍ재선 의원 모임인 ‘통합과 전진’은 성명서를 내 “더 이상 분열을 조장하는 발언과 행동을 삼가길 바란다”며 홍 의원의 탈당 의사 철회를 촉구했다. 친박 성향 김태흠 의원도 성명서에서 “선배의 탈당과 창당 선언은 보수우파를 공멸시키는 것이고 문재인 좌파독재 정권의 장기 집권을 돕는 촉매 역할을 할 뿐”이라고 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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