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유학한 인도네시아 과학자들이 현지에서 연합동문회를 결성해 ‘한국-인도네시아 과학교류’가 보다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17일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에 따르면 한국에서 공부한 인도네시아 동문 80여명이 지난 15일 자카르타에서 ‘KOERA S&T 연합동문회’를 발족하고, 첫 모임을 가졌다.
동문회에는 UST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서 박사학위를 받거나 연구에 참여한 과학자들이 참여했다.
UST에서 학위를 받고 인도네시아 국립대에서 교수로 재직 중인 카이룰 후다야 박사는 동문회 발족식에서 “한국으로 유학을 떠나 학위과정을 마치고 고국으로 돌아온 동문이 이렇게 한 자리에 모여 정말 반갑다”며 “앞으로 협력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해 미래 사회발전에 기여하자”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서 공부한 해외 과학자들이 연합동문회를 결성한 것은 지난해 11월 UST, KAIST, GIST(광주과학기술원) 출신 베트남 동문회에 이어 두 번째다.
UST와 과학기술 특성화 대학들은 해외 동문 네트워크를 공동으로 구축하고, 지속적인 협력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문길주 UST 총장은 “동문들이 출신 대학을 넘어 ‘한국’이라는 공통점 아래 모여 친목을 다지고 한국과 모국 간 과학기술 교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