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측이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약속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17일 정례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비아이(본명 김한빈)의 마약 의혹 등이 불거진 YG에 대해 "경기남부경찰청 형사과장을 팀장으로 하는 전담팀을 꾸려,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해서 철저하게 수사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혔다.
특히 민 청장은 "버닝썬 수사 과정에서 많은 교훈을 얻었다"고 전했다. 버닝썬 사건의 핵심으로 올해 3월 12일까지 YG 소속 가수였던 승리(본명 이승현)가 있기도 했다.
이날 민 청장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지만 (문제 발생의) 개연성이 있는 점까지 충분히 염두에 두고, 과거 마약사건 등 유사 사건에서 얻은 노하우를 십분 발휘해 국민이 제기하는 의혹이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비아이의 마약 의혹과 함께 YG의 개입 의혹도 불거진 바 있다. 지난 12일 KBS는 '뉴스9'을 통해 양현석이 지난 2016년 비아이의 마약 의혹 수사가 이뤄졌을 당시 핵심 증인의 진술을 번복을 강요해 사건을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양현석은 YG 모든 직책과 업무에서의 사퇴를 선언하면서 "사실관계는 향후 조사 과정을 통해 모든 진실이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양현석에 대한 수사 가능성을 묻는 한 취재진에게 민 청장은 "구체적인 수사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을 아낀 것으로 알려졌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