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생 정우영 대신 89년생 동명이인 잘못 넣어…선수들 재치 있는 반응
MBC 뉴스데스크가 16일 축구 유망주들을 조명하는 보도에서 99년생 정우영이 아닌 89년생 정우영(오른쪽)의 사진이 들어간 그래픽을 사용해 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카타르 도하 알 사드 SC에서 활약하는 축구선수 정우영(30)이 한 방송사 뉴스의 그래픽 실수를 재치 있게 받아넘겼다. 방송사의 ‘웃픈’ 실수에 백승호와 김민재 등 동료 선수들도 재치 넘치는 반응을 이어갔다.

MBC 뉴스데스크는 16일 뉴스데스크에서 백승호(지로나 FC)와 이강인(발렌시아 CF) 등 해외파 황금세대의 활약에 2020년 도쿄 올림픽 전망이 밝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했다. 이강인은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을 준우승으로 이끌고, 백승호는 최근 A매치 데뷔전에서 벤투 감독으로부터 극찬을 받은 만큼 내년 도쿄올림픽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의 기대감이 높아졌다는 내용이었다.

MBC는 해당 내용을 보도하는 과정에서 FC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고 있는 99년생 정우영이 아닌 89년생 정우영(알 사드)의 사진이 들어간 그래픽을 사용했다. 동명이인 두 선수를 착각한 데서 비롯된 해프닝이었다.

알 사드 소속 정우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당 사진을 공유한 뒤 “올림픽 한 번 더 가나 보네요. 강인아, 승호야 형이 간다”고 글을 올렸다. 또 이후 백승호를 태그해 “도쿄 가즈아 승호야”라고 재치있게 반응했다. 정우영은 2012년 런던 올림픽 대회에 출전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우영은 또 배성재 SBS 아나운서가 “나라가 부르면 가셔야지”라고 남긴 댓글에는 “도쿄에서는 제가 프리킥 한 번 넣은 적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쳐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백승호는 정우영의 글에 웃음을 터뜨렸고, ‘괴물 수비’ 김민재(베이징 궈안)는 “와일드카드가 유출됐다”고 받아쳤다. 또 국가대표 출신 골키퍼 정성룡(가와사키 프론탈레)은 “사진만 보면 진짜 가는 줄”이라고 반응했고, 홍정호(전북 현대 모터스)는 “부럽다 우영아”라며 정우영을 놀렸다.

선수들의 재치있는 반응에 팬들은 “와일드카드로 가는 거냐”, “U-30, U-40 가자”, “받아치는 센스가 굿”이라며 연이어 웃음보를 터뜨렸다. 해당 그래픽은 현재 수정된 상태다.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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