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연합뉴스

문무일 현 검찰총장에 이어 제43대 검찰총장으로 지명된 윤석열 내정자(현 서울중앙지검장)는 서울 출신으로, 충암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사법연수원 23기로 검사에 임용됐다.

윤 내정자는 대구지검ㆍ서울지검ㆍ부산지검 등에서 검사 생활을 하다가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약 1년간 변호사 활동을 한 뒤, 검사로 재임용됐다. 이후 대검 검찰연구관, 대검 중수 1ㆍ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등 특별수사 요직을 두루 거쳤다. 

윤 내정자가 세간의 주목을 받은 것은 박근혜 정부 초기인 2013년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의혹 수사 때였다. 그는 당시 특별수사팀장을 맡았지만 검찰 지휘부와 갈등을 빚다가 좌천성 인사를 당했다. 당시 그는 국회 국정감사에서 “나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고 발언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한 윤 내정자는 2016년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의혹 사건이 불거진 후,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파견돼 수사팀장으로 수사를 진두지휘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 출범 후 첫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발탁됐다. 문 대통령은 차장검사급이던 윤 내정자를 당시 고등검사장급이던 서울중앙지검장(현재는 검사장급)으로 파격 임명했다.

윤 내정자는 지난 2년간 전국 특별수사의 중추인 서울중앙지검을 맡으며, 이명박 전 대통령 뇌물ㆍ횡령ㆍ배임 사건, 양승태 사법부 사법농단 사건, 삼성바이로로직스 분식 회계 사건 등에서 성과를 냈다.

윤 내정자는 전임자인 문 총장(연수원 18기)보다 5기수 아래다. 검찰총장 임기제가 도입된 지난 1988년 이래 전임 총장과 기수 차이가 가장 크고, 고등검사장을 거치지 않고 바로 검찰총장에 지명된 첫 사례다.

유환구 기자 red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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