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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요섭,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서 생애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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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요섭,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서 생애 첫 우승

입력
2019.06.1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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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경기도 용인시 88CC에서 막을 내린 KPGA 코리안투어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13언더파 271타로 우승을 차지한 서요섭이 우승을 확정지은 뒤 환화고 있다. KPGA 제공
16일 경기도 용인시 88CC에서 막을 내린 KPGA 코리안투어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13언더파 271타로 우승을 차지한 서요섭이 우승을 확정지은 뒤 환화고 있다. KPGA 제공

서요섭(23ㆍ비전오토모빌)이 지난주 준우승의 아쉬움을 극복하고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생애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서요섭은 16일 경기 용인 88컨트리클럽(파71ㆍ6,987야드)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의 성적을 낸 서요섭은 공동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리고 데뷔 첫 승을 올렸다.

2016년 KPGA 투어에 데뷔한 서요섭은 지난 3년간 우승이 없었다. 지난주 데상트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대회 결승에선 이형준(27ㆍ웰컴저축은행)과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하지만 바로 다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최근 2개 대회에서 '준우승-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우승 상금 2억4,000만원을 받은 시즌 서요섭은 상금 3억6,073만원을 기록하며 3억2,000만원의 이태희(35ㆍOK저축은행)을 추월해 올 시즌 상금랭킹 1위에 올랐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4위로 이날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서요섭은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선두였던 홍순상(38ㆍ다누)을 따라잡았다. 2013년 8월 솔라시도 파인비치 오픈 이후 약 6년 만에 개인 통산 6승에 도전한 홍순상은 11번홀(파4)까지 연속 파 행진을 이어갔지만 12, 13번홀 연속 보기를 범하며 선두 경쟁에서 밀려났다. 서요섭의 우승이 현실화된 건 17번홀(파4)이었다. 서요섭은 6m 거리의 만만치 않은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남은 2위 그룹을 2타 차로 달아나고는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박상현(36ㆍ동아제약)과 지난주 데상트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대회 챔피언 이형준 등은 나란히 6언더파 278타로 공동 15위를 기록했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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