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G20 환경장관 회의 ‘수소’ 의제 이어 이달 말 정상회의서도 집중 부각
이달 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앞서, 15일 일본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에서 열린 ‘G20 에너지ㆍ환경장관회의’에 참석한 각국 장관과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가루이자와=로이터 교도 연합뉴스

일본이 이달 말 열리는 G20 정상회의와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수소경제 띄우기에 열을 올리는 가운데 국제기구 등도 수소경제 확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일본 정부는 15, 16일 열린 ‘G20 에너지ㆍ환경 장관회의’ 직후 미국 및 유럽연합(EU)과 함께 수소 에너지 기술 추진에 관한 공동선언을 발표하는 등 국제 외교 무대를 빌려 ‘수소강국’ 주도권 잡기에 나섰다. 국제에너지기구(IEA)도 G20 장관회의 개최에 맞춰 수소에너지 전망 보고서를 발간해 일본의 ‘수소 에너지’ 띄우기에 힘을 싣는 모양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일본 나가노(長野)현 가루이자와(輕井澤)에서 열린 G20(주요20개국) 에너지ㆍ환경장관회의 개최 시기에 맞춰 IEA가 처음으로 수소에너지 전망 보고서를 내놓으면서, 수소 경제 확산과 투자 확대를 국제 사회에 촉구했다고 전했다. IEA의 보고서 발표는 수소 에너지 산업 부각에 힘을 싣고 있는 일본 정부 입장에서도 좋은 기회다.

이미 지난 2014년 ‘수소 사회 전환’을 천명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정부는 이번 G20 장관회의에서 ‘수소 경제 사회’를 핵심 의제로 다뤘고, 이달 28일과 29일 오사카(大阪)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에서도 수소차와 수소경제 이슈를 부각시킬 것으로 보인다. 국제사회에 일본이 수소 기술 선도국이라는 인식을 심으려 분주한 것이다.

IEA 역시 이번 보고서에서 차세대 ‘청정 에너지’로 수소를 언급하면서, 수소경제 띄우기에 힘을 실었다. 로이터에 따르면 IEA는 해당 보고서에서 “(수소에너지 사용에) 아직 주요한 도전 과제들이 남아있지만, 2030년에는 재생에너지에서 수소를 생산해내는 비용이 30%까지 떨어질 것”이라면서 “전 세계 국가들은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수소 에너지를 사용하는 데 도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이 보고서에서 “수소를 깨끗하고 안전한 미래 에너지의 핵심 부분으로 만들 특별한 기회를 세계는 놓치지 말아야 한다”면서 관련 기술 수준을 높이고, 생산 비용을 낮추기 위해 노력해달라고 촉구했다. IEA는 수소 에너지 사용 확대를 위한 방법으로 △수소 생산거점 구축을 통한 수소가격 인하 △천연가스 파이프 등 기존 인프라 활용 확대 △수소 자동차ㆍ버스 등에 대한 지원 확대 등을 언급했다.

최나실 기자 verite@hankookilbo.com

공감은 비로그인 상태에서도 가능합니다

web_cdn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