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2ㆍLA 다저스)의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출전 여부가 관심사다. 전반기 압도적인 성적을 자랑하기에 올스타전 발탁은 유력해 보이지만 출전 여부는 감독의 결정에 달려 있다. 내셔널리그 올스타 사령탑은 바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다. 그는 그래서 고민에 빠진 듯하다.
MLB닷컴은 류현진의 올스타전 출전과 관련한 로버츠 감독의 언급을 16일(한국시간)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현재 로테이션대로라면 올스타전 바로 전 경기인 7월 8일 샌디에이고전에 등판한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로테이션을 조정할 수 있다"고 여지를 뒀다. 류현진이 샌디에이고전에 등판하면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선발되더라도 마운드에 오를 수 없다. 메이저리그는 투수 보호를 위해 '올스타전 직전 경기에 등판한 투수는 올스타전에 출전할 수 없다'고 규정했다. 올스타에 선발된 투수가 직전 경기에 등판하면 대체 선수를 선발한다. 류현진이 만약 올스타에 선발되고 샌디에이고전에 등판하면, 한국시간 10일 열리는 올스타전에는 등판하지 못하고 식전 행사 등에만 참가한다.
류현진으로서는 선발 등판까지도 점쳐지는 생애 첫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출전에 대한 기대가 클 법하다. 하지만 불발된다 하더라도 다승 경쟁 중인 올 시즌 페이스라면 한번 더 정규시즌 등판 기회를 얻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17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10승, 통산 50승에 재도전한다.
한편 추신수(37ㆍ텍사스)가 이날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와의 원정경기에 1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 해 5타수 1안타를 치고 타점과 득점을 1개씩 올렸다. 시즌 타율 0.280(246타수 69안타)으로 약간 떨어졌다. 텍사스는 4-3으로 승리했다.
휴스턴의 신인 요단 알바레스는 토론토와 경기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치며 빅리그 데뷔 후 5경기에서 4홈런을 치는 진기록을 세웠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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