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의 법칙 in 로스트 아일랜드’가 우려를 씻고 시청률과 2049에서 모두 상승세를 보이며 ‘토요 예능 1위’에 안착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5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로스트 아일랜드’는 전주대비 3.6%P 상승하며 분당 최고 시청률이 14%까지 치솟았다. 평균 시청률도 12.6%(수도권 가구 2부 기준)로, 전주 대비 2.9%P 상승해 tvN ‘아스달 연대기’ 5.7%, JTBC ‘아는 형님’ 6.1%와 큰 격차를 보이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화제성과 시장성을 판가름하는 2049 시청률도 4.1%로 토요 예능 1위를 기록했다.
이날 ‘로스트 아일랜드’는 외부로부터 완전히 격리된 태국 남부의 원시 섬에서의 생존을 시작했다. 8년차 자연인 이승윤, 원조 신스틸러 김뢰하, 막내인 레드벨벳 예리, 수중여신 이열음, 라이징스타 송원석, 정글 유경험자 허경환이 격정 생존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병만족은 섬에 도착하자마자 제작진으로부터 "지금부터 24시간 동안 병만족장 없이 생존하기"라는 미션을 받고 패닉에 빠졌다. 식량보다 더 중요한 병만족장이 없는 생존은 상상도 하지 못했기 때문. “로스트 아일랜드가 아니고 로스트 김병만이냐?”며 크게 당황했지만, 허경환은 이내 “우리에겐 한국의 김병만, 자연인이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8년차 자연인 이승윤은 “아무래도 산을 좀 많이 타봤으니까. 제가 운동도 많이했고 도끼질 이런 건 선수"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막상 식량 탐사를 나가자 “국내 산은 이런 가시가 없거든!”이라며 한국 산과 너무 다른 정글에 당황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특히, 코코넛을 발견하자 무조건 수박처럼 자르기 위해 도끼질을 했으나 코코넛은 끄떡도 하지않았다. 이에 승윤은 오직 근육과 힘에 의존해 코코넛을 손으로 까는 괴력을 보여줘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정글 첫 경험자인 김뢰하와 예리, 송원석은 바다 탐사에 나갔다가 뭘 해야할지 몰라 혼란스러워했다. 하지만 어렸을 때 바다 근처에 살아 바다와 친숙한 김뢰하를 필두로 여기저기 수색을 하다가 굴과 고둥을 채취하는 수확을 거뒀다. 더욱이 송원석은 김뢰하의 도움을 받아 거센 조류 속에서도 불굴의 의지로 ‘문어’를 잡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이어 다시 모인 병만족은 불도 피우고 밤새 쉴 수 있는 집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병만족장이 타고 왔던 뗏목을 활용하자는 아이디어에 뗏목의 지붕을 가져오기로 했지만 막상 지붕만 분리하는 게 만만치 않았다. 이때 큰 형님 김뢰하가 커다란 돌을 망치로 이용해 지붕의 기둥을 떼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이내 지붕이 붕괴되는 사태가 발생, 병만족은 그야말로 우왕좌왕, 좌충우돌의 순간을 맞았다. 이 장면은 시청률이 14%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과연 24시간 동안 병만족장 없이 원시 섬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궁금증과 기대감을 안겨준 ‘정글의 법칙 in 로스트 아일랜드’는 토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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