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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홍문종 ‘집단탈당 시사’에 “전혀 가능성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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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홍문종 ‘집단탈당 시사’에 “전혀 가능성 없어”

입력
2019.06.1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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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간층 확보하려면 과감한 인적 혁신 필요”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 한국일보 자료사진.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 한국일보 자료사진.

자유한국당 친박(근혜)계 핵심인 홍문종 의원이 최근 공천 배제 위기감에 탈당을 시사하며 “보수신당을 창당하면 동반 탈당할 의원이 40~50명에 이를 것”이라 주장한 것과 관련해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은 “전혀 가능성이 없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정 전 의원은 14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공천 탈락한 사람들이 신당이든, 대한애국당이든 몇 명 가더라도 지역구에서 당선될 확률은 거의 없다. 40~50명이 누가 가겠나.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사학재단 금품 문제로 재판을 받고 있어 어차피 공천을 받을 수 없는 홍 의원 말에 많은 사람이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 전 의원은 총선을 앞두고 시험대에 오른 황교안 한국당 대표를 향해 과감한 인적 혁신을 주문하기도 했다. 국정농단과 탄핵 사태 과정에서 ‘간신’ 역할을 한 상당수가 당에 그대로 있다는 지적을 더하면서다. 그는 “총선은 대선과 마찬가지로 중간층 확보 싸움이다.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애국당이나 신당이 생길지 모르겠지만 표를 가져간다 한들 미미하고 오히려 당을 제대로 추스르고 모양을 갖췄을 때 올 수 있는 중도표들이 더 많다”고 주장했다.

손현성 기자 h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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