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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미국부대사 “화웨이, 한미 군사안보에 해 될 수도”

입력
2019.06.14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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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찾아 윤상현 외통위원장과 면담 

윤상현(오른쪽 앞) 국회 외교통상위원장이 14일 국회에서 로버트 랩슨(왼쪽 앞) 주한미국대사관 부대사와 화웨이 관련 등 면담을 하고 있다. 뉴스1
윤상현(오른쪽 앞) 국회 외교통상위원장이 14일 국회에서 로버트 랩슨(왼쪽 앞) 주한미국대사관 부대사와 화웨이 관련 등 면담을 하고 있다. 뉴스1

로버트 랩슨 주한 미국대사관 부대사가 14일 국회를 찾아 한국에서 영업 중인 중국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와 관련해 “한미 군사안보에 여러 해(害)가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밝혔다.

랩슨 부대사는 이날 국회를 찾아 자유한국당 소속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과 면담을 가졌다. 윤 위원장은 면담 직후 “랩슨 부대사는 화웨이의 5세대(5G) 기술과 관련한 안보리스크 우려를 설명하기 위해 청와대와 정부에 이어 국회를 찾았다”며 “그는 특히 통신 분야에서 한미 군사안보에 해가 될 수 있다고 걱정했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이어 “미국은 한국의 기술 전문가와 협의해 좋은 해결책을 모색하고자 하는 느낌을 받았다”며 “랩슨 부대사는 ‘청와대와도 화웨이의 통신기술과 관련한 안보리스크 이해도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윤 위원장은 국내 이동통신 3사 가운데 유일하게 화웨이 5G 장비를 이용하고 있는 LG유플러스와 주한 미국대사관간 접촉 여부에 대해선 “미국이 LG 측과 이 문제에 대해 논의했는지는 잘 모르겠다”며 “개인적인 의견을 말한다면 화웨이 문제는 땜질식 대응을 할 게 아니라 중심을 잡고 명확한 원칙을 세우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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