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미일 연구진, 쥐 실험을 통해 노화억제 물질 발견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미일 연구진, 쥐 실험을 통해 노화억제 물질 발견

입력
2019.06.15 10:00
0 0

노화에 따라 감소하는 혈액 속 단백질을 젊은 쥐로부터 추출해 나이든 쥐에 주입했더니 신체 활동이 활발해지고 수명이 연장됐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사람도 노화에 따라 이 물질이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이를 사람에 적용할 경우 노화를 늦추는 방안의 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4일 아사히(朝日)신문과 마이니치(每日)신문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대학과 일본 국립장수의료연구센터의 연구팀이 이 같은 결과를 미국 전문지 ‘셀 메타볼리즘’ 온라인판에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나이가 들면서 운동 및 인지기능 저하, 질병 등이 발생하는 원인 중 하나로 노화에 따라 감소하는 NAD라는 물질이 있다. NAD는 효소에 의해 체내에서 합성되는데, 여기에는 NAMPT라는 혈액 속 단백질이 필요하다. 연구팀은 6개월 된 쥐와 18개월 된 쥐에서 NAMPT를 분석한 결과, 18개월 된 쥐의 NAMPT의 양이 6개월 된 쥐에 비해 수컷은 33%, 암컷은 7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측정 이후 나이든 쥐의 경우 생존기간을 살펴보면 NAMPT의 양이 많을수록 오래 생존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NAMPT의 양이 유지되도록 쥐의 유전자를 조작했더니 신체활동 수준이 1년 젊어졌다. 수면의 질과 학습ㆍ기억력, 인슐린 분비량, 망막세포의 기능 등도 높게 유지됐다. 젊은 쥐(4~6개월 된 쥐)의 혈액에서 NAMPT를 추출해 나이든 쥐(26개월 된 쥐)의 복부에 주 1회, 3개월 간 주입했더니 수명이 15.8% 연장됐으며, 털에 윤기가 생기고 신체기능도 활발해졌다.

이마이 신이치로(今井真一郎) 미국 워싱턴대 교수는 “이 물질의 움직임은 항노화 방법의 수단이 되는 신약 개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도쿄=김회경 특파원 hermes@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