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탄약창 소속 김성진 주무관이 300회 헌혈을 마친 뒤 헌혈 ‘최고 명예대장’ 포장증을 들어 보이고 있다. 육군 제공

세계 헌혈자의 날인 14일을 맞아 꾸준히 헌혈을 해온 육군과 공군 간부들이 화제에 올랐다.

육군에 따르면 탄약창 소속 김성진(53) 주무관은 35년간 346차례 헌혈을 했다. 2015년 11월, 300회 헌혈을 달성해 대한적십자사(한적)로부터 헌혈 유공장 ‘최고 명예대장’을 받았고, 지난해엔 헌혈 유공으로 육군참모총장 표창도 받았다. 주말 부부인 김 주무관은 주말에 가족을 만나거나 친구를 만나는 시간도 헌혈 시간을 염두에 두고 정한다고 한다. 김 주무관은 “85세 노모께서 이제는 건강을 생각해 그만하라고 만류하시지만, 앞으로도 꾸준히 이웃 사랑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종합정비창 지운용(51) 주무관도 올 3월 300차례 헌혈을 마쳐 ‘최고 명예대장’을 수상했다. 1989년 혈액 부족으로 혈액을 수입한다는 뉴스를 접한 뒤 헌혈을 시작한 지 주무관은 2007년엔 조혈모세포 기증을, 2013년엔 장기 기증을 신청했다. 그는 "앞으로도 헌혈 정년이 오는 그날까지 모든 국민의 행복을 바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건강 관리를 하며 헌혈을 꾸준히 하겠다"고 말했다.

공군 제17전투비행단 부품정비대대 민진기(51) 준위도 30년 동안 344차례나 헌혈했다. 1989년 부대 헌혈행사를 시작해 평균 한 달에 한 번 꼴로 헌혈을 하고 있다. 2004년 10월 헌혈 유공장 금장(50회), 2017년 6월 헌혈 유공장 최고명예장(300회)을 수상했고, 2014년 11월에는 충북도지사 표창도 받았다. 헌혈을 위해 금연과 절주는 물론, 매일 운동도 꾸준히 하고 있다.

육군 특수전사령부 황금박쥐부대 장석희(37) 상사 역시 헌혈 유공자로 선정돼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20여년간 128차례 정기적으로 헌혈해 온 장 상사는 한적 혈액관리본부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고, 2017년엔 혈액암을 앓고 있는 어린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하기도 했다.

이밖에 특수전학교 김현우(32) 상사와 진기주(40) 상사, 최진영(43) 중령, 박준호(48) 상사 등 육군 간부들도 헌혈을 통해 지속적으로 생명 나눔을 실천하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안아람 기자 onesh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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