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에 특별출연한 배우 박서준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서준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에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의 장남 기우(최우식)의 친구 민혁으로 등장했다. 극 중 부유한 집안에서 자란 명문대 학생으로, 기우와는 여러모로 대조적인 인물이지만, 기우와 격의 없이 지내는 친구 사이다.
민혁은 극과 극의 환경에 놓인 기택네와 글로벌 IT그룹 CEO 박 사장(이선균)네를 이어주는 중요한 인물이다. 따라서 민혁은 이야기의 시작점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봉준호 감독은 "민혁은 다른 세계 인물 같기도 하고, 기우에게는 아주 중요한 인물이다. 이 때문에 박서준처럼 그 자체로 존재감 있는 사람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로 친구 사이인 최우식과 박서준의 자연스러운 호흡이 좋았기에 만족스럽게 찍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생충'은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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