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의 여름용 타이어.

지난해 여름은 111년만에 찾아온 무더위로 자동차 화재사고가 빈발하는 등 사건사고가 많았다. 올해 여름도 한낮 기온이 최고 섭씨 40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돼 노면 열기에 직접 노출되는 타이어 관리에 대한 필요성이 우선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1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여름철에는 뜨거운 지면 온도와 고속 주행 시 타이어에서 발생한 열로 인해 타이어 찌그러짐(스탠딩 웨이브)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여름철 고속 주행 전에는 반드시 공기압을 점검하고 평소 공기압보다 10% 가량 증가시켜 주입하는 것이 좋다. 또한 빗길 운전 시에는 평소보다 20% 감속 운행해야 한다.

더욱이 장마철에는 빗길 운전이 많다. 빗물 배수 능력 및 제동거리에 많은 영향을 주는 게 타이어 마모도다. 비에 젖은 도로에서는 자동차의 제동력이 낮아져 미끄러지는 거리가 평소의 1~1.5배 이상 늘어난다. 특히 타이어 트레드(무늬)에는 고무층 사이 홈을 통해 배수를 하도록 되어 있는데 마모가 심하면 타이어와 도로 표면 사이에 수막을 형성하면서 미끄러짐 현상은 더욱 심해진다. 수막현상은 시속 80㎞이상 고속주행일 때 발생하며 마치 빙판길에서 움직이거나 물 위를 떠오른 채 달리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 정도로 위험성이 커진다. 트레드 깊이 1.6㎜ 미만이면 타이어를 교체해야 한다. 1.6㎜를 모를 경우 백 원짜리 동전을 트레드에 넣어 감투가 반 이상 보이면 타이어를 교체할 시기이다.

타이어는 닳아 없어지는 소모성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장기간 교환하지 않는 운전자들이 많다. 가장 큰 원인으로는 육안으로는 타이어가 얼마나 마모됐는지 파악하기가 어렵다는 점도 작용한다. 앞 타이어의 경우 어느 정도 육안으로 마모 상태를 확인할 수 있지만 뒤쪽 타이어는 구별이 어렵기 때문에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반드시 점검을 받을 필요가 있다. 또한 장거리 운행이나 도로 상태가 좋지 않은 곳을 운행했을 경우 타이어 트레드 점검을 꼭 하고, 못이나 유리가 박혔거나 펑크 난 곳이 없는지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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