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밤’에서 정해인이 아들을 향한 애틋한 부성애를 보여줬다.
정해인은 MBC 수목 미니시리즈 ‘봄밤’에서 유은우(하이안)를 혼자 키우는 싱글대디이자, 이정인(한지민)을 사랑하게 된 유지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지호는 자신을 유지호로만 봐주고, 은우까지 인정하고 아껴주는 정인의 진솔한 모습에 더욱 빠져들고 있어 설렘을 자극하고 있다.
반면 13일 방송된 ‘봄밤’에서는 지호와 정인이 은우 때문에 처음으로 갈등을 겪어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지호가 은우와 함께 정인의 도서관에 있던 중에 기석(김준한)이 갑자기 찾아왔다.
정인은 지호 부자가 기석과 마주칠까 걱정해 뒷문으로 빠져나가길 권했다. 정인의 이런 반응을 예상하지 못한 지호는 “난 무슨 꼴을 당해도 상관없지만 은우는 안돼”라고 말해 보는 이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정해인은 아들만큼은 지키고자 하는 아빠의 감정을 단호한 눈빛과 말투로 표현했다. 정인을 사랑하는 자신의 마음 때문에 은우가 상처받지 않도록 지켜주고 싶었다.
여기에 정해인의 연기력이 더해지며 지호의 진심은 더욱 진정성 있게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자식을 보호하려는 부모의 본능과 믿었던 사람에 대한 서운한 감정의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이처럼 ‘봄밤’에서 정해인은 캐릭터의 상황과 감정을 통해 가슴 뭉클한 부성애와 새로운 사랑에 대한 설렘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다.
김한나 기자 gkssk124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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