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영화 세트장 조성ㆍ영상산업위원회 발족
강원 춘천시가 대형 세트장 조성에 나서는 등 ‘영화특별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춘천시는 최근 서울시내 모처에서 오석근 영화진흥위원장과 유명 제작자를 만나 파트너십 구축을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춘천시는 영화제작 스튜디오 건립 의사를 전달했다.
“남양주종합촬영소가 최근 부산으로 이전하면서 수도권 인근에 스튜디오가 필요하다”는 게 춘천시의 얘기다. 촬영은 물론 조명, 의상, 특수효과 작업까지 가능한 무비타운을 만든다는 구상인 셈이다.
춘천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영상산업 전담부서를 운영 중인 만큼 차별화 된 지원이 가능한 점을 영상업계에 홍보하고 있다. 앞서 올해 1월 협약을 한 곽경택 감독의 ‘장사리 9ㆍ15’와 ‘백두산’이 제작 협약이 이런 맥락에서 파트너십 구축이 가능했다는 것이다.
춘천시는 특히 영상산업 육성 조례 제정에 이어 이달 중 영상산업위원회를 발족할 계획이다. 위원회에는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명예집행위원장이 고문으로 참여한다. 시 관계자는 “영상산업 육성을 통해 춘천시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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