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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고용지표 4개월 연속 ‘파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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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고용지표 4개월 연속 ‘파란불’

입력
2019.06.1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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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률, 최근 2년 이내 최고 수준

취업자수, 최근 1년간 최고 기록

실업률, 7대 특ㆍ광역시 중 최저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부산의 고용상황이 대부분 산업부문에서 4개월 연속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률, 취업자수 등 고용지표가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신호다.

13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2019년 5월 기준 부산의 고용률은 56.6%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9%p 상승하며 최근 2년 이내 최고 수준을 보였다. 지표상 4개월 연속상승 기대감을 보이며, 상승폭에서도 전국 평균 상승률(0.2%p 상승) 대비 4배 이상 상승 폭을 나타냈다. 2개월 연속 7대 특ㆍ광역시 최고의 상승 폭이다.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만7,000명 증가한 167만6,000명으로, 1%의 큰 폭 증가를 보이며 취업자 수도 최근 1년간 최고를 기록했고, 15세 이상 인구 감소 추세에도 불구하고 취업자 수와 고용률이 함께 증가해 고용지표의 추세가 바닥을 지나 올해 들어 안정적인 상승추세로 돌아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또 64세 이하 고용률은 64%로 민선 7기 출범 이후 최고 수준이며,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4%p 상승했는데(상승폭 7대 특ㆍ광역시 중 1위), 7대 특ㆍ광역시 평균(65.2%)과의 격차를 계속 좁혀 64세 이하 주 경제활동인구연령의 고용률이 7대 특ㆍ광역시 수준으로 근접하는 등 부산의 고용시장이 활력을 띠고 있다.

산업별 취업자 현황을 보면 건설업, 전기운수통신금융업, 제조업 등 산업 전반에서 취업자 수가 증가했다. 경기회복의 주요 산업 부문인 건설업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8,000명 증가한 6.3%의 증가 폭을 보였고, 제조업은 1만명(3.3%),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은 1만1,000명(5.4%) 증가했다. 도소매숙박음식점업도 하락 폭이 대폭 감소했다. 건설업과 제조업의 취업자 수 증가는 산업과 고용상황이 저점을 지나 안정적인 상승추세로 나아가고 있다는 기대감을 보여주고 있다.

실업률도 개선됐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7%p 하락한 3.9%로, 7대 특ㆍ광역시 중 가장 낮고 하락 폭은 대구에 이어 두 번째로 컸다. 실업자 수도 6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만2,000명(14.8%)이나 감소했다.

특히 경제활동참가율 증가(0.5%p 상승) 대비 고용률이 대폭 높아지면서(0.9%p 상승) 실업률이 하락(0.7%p 하락)하고 있다는 점은 취업에 기대감을 품고 경제활동에 뛰어드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구직활동을 한 사람 중 취업을 하지 못한 사람보다 취업을 한 사람이 많다는 것으로, 지역 노동시장이 건강해지고 있다는 신호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르노삼성자동차 문제 등 지역의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고용지표가 안정적 상승 사인을 보인 것은 퍽 다행”이라며 “일희일비 하지 않고 모든 경제주체의 역량을 집중, 일자리 문제 해결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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