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의뢰인’의 배우 유선이 영화 '진범'을 통해 또 한 번 변신에 나선다.
'진범'은 피해자의 남편 영훈(송새벽)과 용의자의 아내 다연(유선)이 마지막 공판을 앞두고 서로를 향한 의심을 숨긴 채 함께 그날 밤의 진실을 찾기 위한 공조를 그린 추적 스릴러다.
제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국제경쟁 부문 부천 초이스: 장편 섹션 내 유일한 한국 작품으로 공식 선정됐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90도로 기울어진 피해자의 남편 영훈과 용의자의 아내 다연의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위아래로 엇갈린 채 속내를 알 수 없는 표정으로 서로를 응시하고 있는 두 사람은 하나의 진실을 두고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아이러니한 공조의 시작을 알리며 호기심을 자극한다. 아내가 왜 죽음에 이르게 되었는지 밝히려는 영훈과 남편의 무죄를 입증하는 것이 우선인 다연이 펼칠 팽팽한 갈등이 예상된다.
배우 유선은 얼마 전 개봉한 ‘어린 의뢰인’에서 아동학대를 일삼는 계모 역을 맡아 섬뜩한 연기를 보여줬다. 이번 작품에서는 용의자의 아내로 분해 섬세한 연기력을 다시 한 번 자랑할 전망이다.
‘진범’은 다음달 10일 개봉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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