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하늘이 드라마 속에서 빈틈없이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JTBC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에서 캐릭터 소화력, 감정연기, 스타일 모든 방면에서 완벽히 소화하고 있어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것.
지난 월, 화 방송된 드라마 ‘바람이 분다’에서는 수진(김하늘)과 도훈(감우성)이 결국 이혼을 하게 되고, 5년 만에 재회하게 된 현재 이야기가 방송됐다. 도훈과 마지막으로 함께 보낸 하룻밤에 기적적으로 생긴 딸 아람을 홀로 키우며, 일과 전시회까지 병행하는 워킹 싱글맘으로 씩씩하게 살던 ‘수진’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컥하게 하면서도 동시에 응원을 부르게 하기도.
김하늘은 이혼을 하기 위해 철 없이 굴기도 했던 ‘수진’의 과거 모습은 온전히 지웠다. 도훈에게 임신 소식을 알리며 재결합까지 원했지만, 모질고 독한 말만 하는 도훈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고 새로운 삶을 사는 ‘수진’에게 다른 생명력을 불어 넣어 극을 보는 재미를 더했다.
뿐만 아니라 아이에게 아빠의 빈자리를 느끼게 해준 것에 대한 미안함과 애잔함이 느껴져 시청자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만들기 충분하기도.
김하늘은 연기뿐만 아니라 스타일 또한 완벽했다. 회상, 과거, 변장한 유정 역, 현재 장면까지 극의 흐름과 상황에 따라 포인트를 달리한 또 다른 볼거리까지 제공한 것. ‘수진’역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고민 많은 캐릭터임에도 매끄럽게 선보였다.
이렇게 넓은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는 배우답게 캐릭터 소화력, 감정선, 스타일링까지 완벽하게 보여주고 있는 김하늘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되는 JTBC ‘바람이 분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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