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유노윤호가 12일 오후 서울 광진구 능동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열린 첫 솔로 앨범 '트루컬러'(True Colors)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2004년 동방신기로 데뷔해 활동 중인 유노윤호는 성실함의 상징으로 꼽힌다. 매사 의욕이 넘치면서도 목표한 일 하나하나를 해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대중은 그를 가리켜 ‘N요일(어떤 요일이든이란 의미) 병조차 없다’고 표현한다. 지칠 줄 모르는 유노윤호에 대한 호의적 평가다.

욕심 많고 성실하기까지 한 유노윤호가 아직 개척하지 않은 분야 중 하나가 솔로앨범이다. 데뷔 2,3 년 만 지나도 소속 그룹과 별도로 자신 만의 앨범을 내는 여느 아이돌과 다르다. 그런 유노윤호가 데뷔 16년만에 첫 솔로앨범 ‘True Colors’를 12일 발표했다. 타이틀곡 ‘Follow’를 비롯해 여섯 곡이 실렸다. 유노윤호는 이날 오후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솔로 앨범 쇼케이스를 열고 기자들과 짧은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유노윤호는 “동방신기 콘서트에서 솔로 무대를 선보인 적은 많지만 솔로로 앨범 데뷔는 처음이라 많이 떨린다”고 했다. ”앨범에 다채로운 색깔로 표현되는 삶의 여러 감정을 음악에 담아내려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중들에게 난 퍼포머로 많이 알려져 있다. 이번에는 내 음악을 진정성 있게 들려주고 싶었다”고도 했다.

타이틀곡 ‘Follow’는 팝 댄스 곡이다. 동방신기의 ‘주문-MIROTIC’을 만든 작곡가 유영진과 세계적 프로듀서 토마스 트롤센이 협업해 만들었다. SM엔터테인먼트에 함께 소속된 보와 요즘 각광 받는 래퍼 기리보이가 수록곡 피처링에 참여했다. 유노윤호는 “보아 선배는 피처링 제안을 바로 승낙해주셨다”며 “‘Swing’이란 곡을 같이 불렀는데 서로 목소리가 잘 어울리더라. 서로 파트를 부르면서 핑퐁처럼 많이 주고 받았다”고 말했다. 기리보이와 호흡에 대해선 “내가 가진 의외의 면을 함께 맞춰가면 좋을 것 같아 피처링을 요청했다”며 “덕분에 SM에서 볼 수 없었던 스타일의 곡이 나온 것 같다”고 평가했다.

가수 유노윤호가 12일 오후 서울 광진구 능동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열린 첫 솔로 앨범 '트루컬러'(True Colors) 쇼케이스에서 신곡 'Follow'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동방신기는 2009년 재중과 유천, 준수가 탈퇴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유노윤호와 최강창민, 2인 체제로 바뀌었지만 여전히 일본에서 돔 투어를 하면 매진을 시키는 등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유노윤호는 “(동방신기의) 인기에는 약간의 거품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시대의 운과 맞아서 돋보이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진짜는 시간이 지나도 빛을 낸다고 생각한다”며 “진정성을 가지고 노력하는 모습과 이를 통해 전하는 메시지를 팬과 관객이 꾸준히 좋아해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진영 선배도 꾸준히 관리하시며 퍼포먼스 보여주고 계시는 모습이 멋지잖아요. 마이클 잭슨도 50세까지 무대에서 춤췄습니다. 저도 51세까지 해야 ‘이겼다’고 생각할 것 같습니다. 남진, 조용필, 인순이, 나훈아 선배처럼 기라성 같은 분들이 활발히 활동하시는 걸 보며 힘을 얻어요. 오래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강진구 기자 realnine@hankookilbo.com

홍윤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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