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대기업-중소기업 상생모델을 만들고,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환경 분야‘소셜 벤처’를 육성하도록 지원한다. SK그룹이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 창출에 구성원들이 참여하도록 독려한다는 취지다.
SK이노베이션은 소셜 벤처와의 협업을 통해 사회적 가치(SV)를 두 배로 창출하겠다는 의미가 담긴‘SV2 임팩트 파트너링 모델’을 구축하고 실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재무적 수익을 창출하면서 사회ㆍ환경적 성과도 함께 달성하는 ‘임팩트 투자’ 개념을 담았다는 설명이다.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이 회사가 지정한 소셜 벤처 가운데 본인이 공감하는 사업을 하는 회사를 고른 뒤 회사 지원금을 포함해 각각 200만원을 투자한다.또 크라우드 펀딩과 재능기부를 통해 소셜 벤처를 지원하게 된다.임직원 스스로 대기업-벤처기업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운영하도록 하는 것이다.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에게는 사회적 가치 창출 경험을 주고,소셜 벤처에겐 SK이노베이션의 인프라와 사업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윈윈’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SK이노베이션이 선정한 소셜 벤처는 △인진(파도를 이용한 전기 생산) △마린이노베이션(해조류를 이용한 1회용품 및 생분해 비닐생산) △오투엠(우주인 호흡장치 기술에 기반한 일회용 산소 마스크 생산) △이노마드(흐르는 물을 활용한 휴대용 수력발전기 생산) 등 네 곳이다.
이들 벤처는 SK이노베이션이 꾸린 심사단이 사회적 가치 창출효과,SK이노베이션 사업 부문과의 시너지가능성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 SK이노베이션은 12일 서울 종로구 SK사옥에서 이들 4개사와 ‘SV2 임팩트 파트너링’ 협약식을 가졌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는 “동반성장과 친환경 생태계 구축의 성공 모델을 통해 더 많은 기업과 소셜벤처들이 협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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