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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 대만 총통 여론조사 1위 차지… 2020년 대선 ‘파란불’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지난 5월 29일 신추에서 실시된 한광 훈련을 참관하고 있다. 신추=EPA 연합뉴스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지난해 11월 지방선거 이후 여론조사에서 처음으로 주요 대선 후보군 가운데 1위 자리에 올랐다. 지방선거 참패로 재선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되던 시점인데다가 14일까지 펼쳐지는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 총통 후보 경선 여론조사가 실시 중인 가운데 나온 결과여서 의미가 크다.

대만 빈과일보는 12일 여론조사기관 뎬퉁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차이 총통은 35.4%를 얻어 당내 경쟁자인 라이칭더(賴淸德) 전 행정원장(33.8%)을 1.6%포인트 앞섰다고 전했다. 차이 총통, 국민당의 한궈위(韓國瑜) 가오슝 시장, 무소속 커원저(柯文哲) 타이베이 시장의 3자 가상 대결에서는도 각각 31.4%, 29.6%, 26.9%를 얻어 차이 총통이 1위를 기록했다. 차이 총통-궈타이밍(郭台銘) 훙하이(鴻海) 정밀공업 회장-커원저 시장의 3자 가상 대결에서도 차이 총통은 32.4%로, 궈타이밍 회장(25.3%), 커원저 시장(25.1%)을 앞선 결과를 나타냈다.

이번 조사는 뎬퉁이 지난 8~9일 만 20세 이상 시민 1천86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유·무선 전화 조사로서, 95%의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3.26%(유선전화)와 ±3.35%(무선전화)다. 차이 총통이 앞서고는 있지만 오차범위 내에서 나온 결과여서 안심하기는 일러 보인다.

차이 총통의 지지율이 최근 상승세를 보이는 원인은 당내 경선 제도 변경, 동성 결혼 특별법의 입법원(국회) 통과, 톈안먼(天安門) 사태 30주년, 홍콩 정부의 '범죄인 인도법안'에 반대하는 반중국 움직임 등인 것으로 빈과일보는 분석했다. 또한 올해 초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무력통일 불사 언급 이후 이어진 중국의 위협에 차이 총통이 대만 주권 수호의 강한 이미지를 드러내 보이면서 지지율 반등을 일궈냈다는 분석도 나왔다.

한편 대만의 총통 선거는 내년 1월 치러지며, 이에 앞서 민진당은 오는 19일께 당내 대선후보를 확정한다.

◇“루저” vs “실존적 위협”… 트럼프-바이든, 아이오와서 ‘인신공격 설전”
미국 민주당의 유력한 대선 후보 중 한 명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11일 아이오와주 마운트플레전트의 웨슬리언대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마운트플레전트=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중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에서 서로를 맹렬히 비난하며 ‘말의 전쟁’을 벌였다. 아이오와주는 미국에서 ‘대선 풍향계’로 불리는 스윙스테이트(경합주)다.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은 모두 아이오와주를 찾아 유세를 하며 내년 대선을 위한 바닥 표심 잡기에 나섰다. 민주당 대선 주자들 중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아이오와 유세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미국(의 국제적 위상, 가치)에 대한 실존하는 위협”이라고 성토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살인자이자 폭력배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같은 독재자들을 감싸고 있다”고도 공격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이날 하루 종일 바이든 전 부통령을 겨냥, 인신공격성 발언을 퍼부었다. 그는 아이오와로 떠나기 직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해 “루저(loser, 패배자)” “정신적으로 가장 허약한 사람” 등의 표현을 써 가며 조롱했다. 아이오와 유세장에서도 지난 대선의 경쟁상대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빗대 바이든 전 부통령이 자신에 대한 반대만 한다면서 “졸리운 녀석(sleepy guy)”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때) 유권자들은 모두 ‘클린턴이 트럼프를 매우 싫어하는 건 알겠지만, 그거 말고는 무엇을 했나’라고 말했다. ‘졸리운 조’에게도 똑 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공개석상에서 ‘비밀’ 합의문 펄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멕시코와 합의한 불법이민단속 관련 조치에 대해 말하던 중 문건을 꺼내들어 보이고 있다. 워싱턴=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와의 ‘비밀 합의문’을 흔들어 보이는 돌발행동으로 논란이 됐다. 지난 9일 트위터에서 처음 밝힌 비밀 합의문의 존재를 입증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문서를 “아주 길고 아주 좋은” 합의문이라고 표현했다. 상세 내용은 설명하지 않았지만 언제든 효력을 발휘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이러한 돌발행동에 대해 뉴욕타임스는 1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이틀 연속으로 마르셀로에브라르드 멕시코 외교장관의 주장을 무시한 것이라고 전했다. 에브라르드 장관은 앞서 “멕시코와 미국이 비공개 이민자 협약을 체결한 적 없다”고 공개적으로 부인하며 “우리는 감출 것이 없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가 해당 문서에 서명하도록 설득한 데에는 관세 폭탄에 대한 위협이 한 몫 했다고 주장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해당 문서의 내용을 알아보고자 당시 촬영한 사진을 확대해 분석하기도 했다. WP는 이 문서는 6월 7일에 작성돼 두 명의 서명을 받았지만, 서명한 당사자는 아직 불분명한 상태라고 전했다.

◇부동산 매물로 등장한 엘리자베스 여왕 2세 옛 집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한때 거주하던 빌라가 고급 부동산 중개업체에 매물로 등장했다. 몰타에 있는 이 빌라 매매가는 600만유로(약 80억4,000만원)로 책정됐다. 해당 부동산 업체는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은 집”이라고 평가했다. 이 빌라는 1900년대에 지어졌으며 그 규모가 약 1,553㎡(약 470평)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빌라는 엘리자베스 여왕이 결혼 초기 부군 필립공이 몰타에서 해군 장교로 근무하던 1949년부터 1951년까지 거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지난 2015년 몰타를 방문하며 “결혼 직후 필립공과의 행복한 시절이 생각난다”며 이 빌라에서 보낸 과거를 회상하기도 했다.

영국에서 2급(Grade 2) 관리대상으로 선정된 만큼 이 오래된 빌라의 보존 방향을 두고 논쟁이 일어나기도 했다. 2급 관리대상은 영국 내 시설물 중 특별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보존해야 한다. 정부가 빌라를 사들여 리모델링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 반면, 건물을 매입할 새로운 소유주가 알아서 결정할 문제라는 반대 측 주장이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제 전세계 인구 절반이 인터넷 사용”
전세계 인구 51%가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티이미지뱅크

‘인터넷 여왕’이라고 불리는 메리 미커가 2019 인터넷 트렌드 리포트를 발표했다. 메리 미커는 10일부터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트데일에서 열린 코드 컨퍼런스 2019에 참석해 “이제 전세계 인구의 절반이 인터넷을 사용”한다고 운을 뗐다. 2018년에 전세계 인구의 51%인 38억명이 인터넷을 사용했다는 것이다. 이는 2017년 36억 인구의 49%보다 증가한 수치다.

메리 미커는 해당 보고서를 통해 “인터넷은 점점 더 악의 구렁텅이(cesspool)가 될 것”이라며 문제적 콘텐츠를 삭제하는 것은 더 어려워지고 그런 콘텐츠는 확대 재생산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또한 테러리스트들은 유튜브 같은 사이트를 이용하며 더욱 과격해지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정치적 극단화를 부추긴다고 우려했다.

메리 미커는 애널리스트로 명성을 높이던 1995년부터 매년 인터넷 트렌드 리포트를 발표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인터넷의 미래’라는 제목으로 333장 분량의 슬라이드를 통해 인터넷 사용 현황과 관련된 내용을 담았다. 메리 미커는 현재 월가의 모건 스탠리를 떠나 본드 캐피털이라는 벤처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김정우 기자 wookim@hankookilbo.com

조희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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