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운정ㆍ남양주 다산 등 주민들 “3기 지정 철회” 촉구 집회 잇따라 
남양주 다산신도시 총연합회와 진접아파트 연합회 등 다산신도시와 진접지구 주민 5,000여명이 2일 다산신도시 수변공원에서 3기 신도시 저지를 위한 촛불문화제를 열고 있다. 남양주 다산신도시 총연합회 제공

정부가 서울 집값을 잡겠다며 내놓은 수도권 3기 신도시 건설 계획에 반대하는 2기 신도시 주민들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서울 집값 안정화는커녕 2기 신도시 경쟁력만 떨어뜨릴 것이라는 우려인데, 정부가 새로운 신도시 건설에 앞서 기존 신도시의 열악한 교통 인프라 확충 등에 먼저 나서야 한다는 게 이들 주장이다.

12일 2기 신도시 주민단체에 따르면 2기 신도시인 파주 운정신도시 주민들은 1기 신도시인 일산 주민들과 함께 지난달 12일 3기 신도시 지정 철회를 촉구하는 집회를 처음으로 연데 이어 지난 9일에는 국토부장관인 더불어민주당 김현미 의원 일산서구 사무실 앞에서 5번째 집회를 가졌다.

주민들은 이날 고양 창릉지구(면적 813만㎡) 3기 신도시 지정 전면 철회, 창릉지구 도면 사전 유출과 관련한 검찰 조사와 토지 거래 전수조사 등을 촉구했다. 또 1, 2기 신도시의 교통ㆍ자족 시설 확충도 요구했다. 15일엔 6번째 집회를 열기로 했다.

앞서 같은 2기 신도시인 남양주 다산신도시 주민들도 2일 “3기 신도시가 졸속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왕숙지구(1,134만㎡) 개발 저지를 위한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이진환 다산신도시총연합회 회장은 “2기 신도시 광역교통대책이 현저히 부족함에도 정부는 3기 신도시를 강행하려 한다”면서 지하철 6ㆍ9호선 남양주 연장 등 추가 교통 대책을 요구했다.

또 다른 3기 신도시인 부천 대장지구(343만㎡) 인근 인천 검단신도시 주민들도 장외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검단신도시에 들어설 6개 아파트 단지 입주예정자들로 구성된 검단신도시입주자총연합회 측은 “광역교통망을 확충해 서울 출ㆍ퇴근 지옥에서 벗어나게 해달라는 것”이라며 “15일 오후 6시 30분 서구 완정역 앞에서 3기 신도시 지정에 반대하는 총연합회 주최 집회를 두번째로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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