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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 감우성, 치매 악화 속 김하늘과 운명적 재회 ‘가슴 먹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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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 감우성, 치매 악화 속 김하늘과 운명적 재회 ‘가슴 먹먹’

입력
2019.06.12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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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 감우성과 김하늘이 운명적으로 재회했다.JTBC 방송캡처
‘바람이 분다’ 감우성과 김하늘이 운명적으로 재회했다.JTBC 방송캡처

‘바람이 분다’ 감우성과 김하늘이 운명적으로 재회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에서는 권도훈(감우성)이 이수진(김하늘)과 딸의 존재를 잊지 못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권도훈은 아내 이수진과 이혼 후 전원생활을 하고 있었다. 권도훈의 집에는 치매환자가 조심해야 할 사항들이 빼곡하게 적혀 있었고, 권도훈을 보살펴 주는 여자도 있었다. 하지만 여자가 잠시 음식을 준비하는 사이 권도훈이 사라졌다.

권도훈은 정원에 핀 꽃을 바라보다가 사라졌고, 여자는 바로 경찰서에 신고했다. 같은 시각 이수진은 딸 아람의 유치원에 입학식에 참석하고 있었다. 권도훈은 택시를 타고 운전기사에게 “아저씨, 보라유치원 가야 해요”라고 말했다.

그렇게 아람의 유치원 입학식 당일, 권도훈은 꽃을 보고 딸 아람의 입학식을 기억한 것. 꽃을 들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도중 권도훈은 이수진,딸 아람과 운명적으로 재회했다.

하지만 권도훈은 치매 증세가 심해져 두 사람을 알아보지 못했다.

이후 유치원에 도착한 권도훈은 아람을 찾지 못해 홀로 “선을 넘으면 안 돼. 선을 넘으면 죽는 게 나아”라고 중얼거렸다. 이어 다른 유치원생을 붙잡고 말하다 학부모들과 실랑이를 벌였다. 결국 도훈은 경찰서로 끌려갔다.

이후 "아람이를 기억하지 못해 견딜 수 없었다"는 권도훈의 내레이션이 속마음을 대신했다.

한편 ‘바람이 분다’는 이별 후에 다시 사랑에 빠진 두 남녀가 어제의 기억과 내일의 사랑을 지켜내는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진주희 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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