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분다’ 감우성과 김하늘이 운명적으로 재회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에서는 권도훈(감우성)이 이수진(김하늘)과 딸의 존재를 잊지 못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권도훈은 아내 이수진과 이혼 후 전원생활을 하고 있었다. 권도훈의 집에는 치매환자가 조심해야 할 사항들이 빼곡하게 적혀 있었고, 권도훈을 보살펴 주는 여자도 있었다. 하지만 여자가 잠시 음식을 준비하는 사이 권도훈이 사라졌다.
권도훈은 정원에 핀 꽃을 바라보다가 사라졌고, 여자는 바로 경찰서에 신고했다. 같은 시각 이수진은 딸 아람의 유치원에 입학식에 참석하고 있었다. 권도훈은 택시를 타고 운전기사에게 “아저씨, 보라유치원 가야 해요”라고 말했다.
그렇게 아람의 유치원 입학식 당일, 권도훈은 꽃을 보고 딸 아람의 입학식을 기억한 것. 꽃을 들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도중 권도훈은 이수진,딸 아람과 운명적으로 재회했다.
하지만 권도훈은 치매 증세가 심해져 두 사람을 알아보지 못했다.
이후 유치원에 도착한 권도훈은 아람을 찾지 못해 홀로 “선을 넘으면 안 돼. 선을 넘으면 죽는 게 나아”라고 중얼거렸다. 이어 다른 유치원생을 붙잡고 말하다 학부모들과 실랑이를 벌였다. 결국 도훈은 경찰서로 끌려갔다.
이후 "아람이를 기억하지 못해 견딜 수 없었다"는 권도훈의 내레이션이 속마음을 대신했다.
한편 ‘바람이 분다’는 이별 후에 다시 사랑에 빠진 두 남녀가 어제의 기억과 내일의 사랑을 지켜내는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진주희 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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