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도 콘서트 티켓 오픈을 앞두고 몸살을 겪고 있다.
싸이는 오는 7월부터 8월까지 전국 7개 도시에서 이어지는 여름 브랜드 콘서트 '2019 싸이 흠뻑쇼'를 앞두고 11일 온라인 예매사이트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예매를 오픈한다.
이런 가운데 벌써부터 '2019 싸이 흠뻑쇼'를 향한 높은 관심이 곳곳에서 전해져 눈길을 끈다. 이를 통해 싸이의 티켓 파워 또한 충분히 확인된다.
그러나 불법 티켓 거래 정황도 포착돼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예매창이 열리지 않았음에도 일부 네티즌은 SNS를 통해 '대리 티켓팅'이라는 이름으로 수고비를 언급하고 있다.
이런 불법 티켓 거래는 티켓 파워를 지닌 가수들에게 더 이상 이례적인 일이 아니다. 앞서 성시경과 박효신 또한 각자의 단독 콘서트예매 당시 불법 거래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올 봄 브랜드 콘서트 '축가'를 진행한 성시경은 공연 주최사를 통해 "순수하게 공연 관람을 희망하는 팬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불법 티켓 거래에 강경한 대응을 펼칠 예정이다. 불법 티켓 판매자 적발시 곧바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불법거래 의심자의 티켓은 모두 강제 취소를 진행할 것"이라는 강경한 방침을 공지했다.
오는 29일부터 7월 13일까지 총 6회 공연으로 진행되는 '2019 러버스: 웨얼 이즈 유어 러브?' 콘서트 티켓 오픈 당시에도 박효신의 소속사는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신고 접수, 예매 취소 처리 진행 등을 통해 암표와의 전쟁에 나선다"며 "팬들의 공연 관람 권리를 지키고, 올바른 공연 문화 정착에 나선다는 취지"를 재차 강조했다.
매년 '흠뻑쇼'와 '올나잇 스탠드' 공연으로 티켓 파워를 뽐낸 싸이의 올해 공연에도 불법 티켓 거래가 몰리고 있다. 싸이 측의 현명한 대처가 건전한 공연 문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