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PAYCO)가 이르면 7월부터 일본에서 결제 서비스를 시작한다. 환전의 번거로움이 사라지는 등 해외 여행객들의 편의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NHN의 간편금융 플랫폼 자회사 NHN페이코는 일본을 시작으로 해외 간편결제 시장 진출을 가시화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지난달 28일 금융위원회가 핀테크 업체도 외국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외국환거래법 시행령 개정’을 발표함에 따라 NHN페이코도 해외결제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출시하게 된 것이다.
NHN페이코는 페이코의 선불형 결제수단인 ‘페이코 포인트’를 활용해 일본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5월 일본 전국의 결제 가맹점 확보를 위해 일본 선불카드 유통 업계 1위인 ‘인컴재팬’과 제휴도 맺었다.
페이코 해외결제 서비스 이용자는 환전 없이 드럭스토어와 면세점 등 해외 오프라인 매장에서 바코드만 활용해 결제할 수 있게 된다. 원화로 미리 포인트를 충전해두기만 하면 KEB하나은행의 고시환율이 적용된 엔화 금액으로 바로 결제가 되기 때문에, 환전의 불편함이 사라지고 기존 카드 사용시 추가로 부과되던 해외 결제 수수료 부담이 덜어질 전망이다.
NHN페이코 관계자는 “일본을 시작으로 서비스 국가를 점차 확대해 현지 시장 상황에 최적화된 글로벌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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