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천재 바이올리니스트였지만 이후 조울증 등을 앓으며 소속사로부터 학대에 가까운 대우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며 충격을 자아냈던 유진박이 또 한 번 매니저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MBC 스페셜’이 이와 관련한 사건 보고서를 독점 공개한다.
10일 오후 11시 5분 방송되는 ‘MBC스페셜-천재 유진박 사건 보고서’에서는 유진박을 둘러싼 수상한 소문들에 대한 취재 내용이 독점 공개될 예정이다.
앞서 유진박은 지난 2009년 노예계약 파문의 주인공이 된 데 이어, 2013년 곱창집 연주사건 등을 통해 그가 오랫동안 주변 사람들에게 착취당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안긴 바 있다.
해당 사실이 수면 위로 드러난 이후 소속사의 착취로부터 벗어난 유진박은 “이제 좋은 사람들과 함께 원하는 연주를 마음껏 하고 살아 행복하다”며 안정된 생활을 예고했었다. 하지만 ‘MBC 스페셜’의 예고에 따르면 그가 완벽하다고 믿었던 삶은 또 한 번 가장 가까운 이의 배신으로 얼룩졌다.
이날 방송을 앞두고, 오후 6시 5분 방송되는 MBC 표준FM ‘이승원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에서는 유진박을 취재한 성기연 PD가 출연해 매니저에게서 입은 피해 상황과 현재 유진박의 상태를 전할 예정이다.
해당 방송에서는 배상훈 프로파일러도 함께해 주변인들에게 반복적으로 이용당하고 있는 유진박의 심리를 분석할 예정이다.
‘MBC스페셜-천재 유진박 사건 보고서’에서 공개될 유진박을 둘러싼 진실을 추적하기 위해 5개월간 숨 가쁘게 달려온 제작진의 이야기와 모든 의혹의 전모에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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