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앙 공포’라는 신선하고 충격적인 공포영화의 새 시장을 개척한 영화 ‘사일런스’가 다음달 개봉을 확정했다.
‘사일런스’는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네 차례의 영국 환상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팀 레본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모든 소리가 죽어버린 세상, 비명조차 지를 수 없는 공포 속 유일하게 살아남은 가족의 사투를 그린 재앙 공포영화로 관객들의 기대감을 자극한다.
공포영화계의 금손이라 불리는 제임스 완과 함께 팀을 이루어 ‘인시디어스’ ‘컨저링’ 등의 영화를 작업한 존 R. 레오네티 감독이 연출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그는 지난 2014년 미국을 제외한 개봉 국가 중 대한민국이 수익 1위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킨 ‘애나벨’을 연출하며 평단과 대중들의 뜨거운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된 ‘사일런스’의 티저 예고편은 소리를 죽인 채로 차 안에 모여 있는 가족들의 “여길 벗어나야 해”라는 대사와 함께 시작된다.
두려움으로 가득 찬 표정에서 알 수 있듯, 실체를 알 수 없는 거대한 공포가 시작되었음을 암시한다. 무언가 방법을 찾기 위해 차 문을 열고 밖으로 나선 남자의 눈앞에, 소리를 내는 모든 존재들이 사라져버린 세상이 펼쳐지며 긴장감을 더한다.
여기에, 정적을 깨고 터져 나온 기침 소리와 어떤 존재를 향해 짖기 시작하는 개의 소리로부터 비명조차 지를 수 없는 세상 속 예측 불가한 가족의 사투를 암시하며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또한, 영화의 제목인 ‘사일런스’ 로고가 점차 피로 물들여지는 듯한 효과를 통해 올 여름 가장 새롭고 충격적인 공포영화가 탄생했음을 알린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