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4일 동성로 야외무대 등에서… 실패 경험당 등 공유하며 성공초석 다진다
“당신의 계절은 옵니다. 반드시 옵니다.”
‘2019 실패박람회 in 대구’가 12~14일대구 중구 대구백화점 앞 야외무대 등 동성로 일원에서 열린다. 저명인사 특강과 공연, 공모전, 토론, 전시 등 실패의 경험을 공유하고 재도전을 응원하게 된다.
12일 오후3시 대구시민행복센터 2층 상상홀에서는 저명인사 특강인 ‘실패자산 컨퍼런스’가 펼쳐진다. 성신제 지지스코리아 대표가 △마음으로 하는 말과 마음으로 듣는 말 △성공이 주는 교훈, 믿어야 하나 △실패에서 배우는 인생 △ 실리콘밸리의 ‘사고의 전환’ 등 소주제를 바탕으로 ‘당신의 계절은 온다’ 강연을 펼친다. 이동형 전 싸이월드 대표의 ‘다섯 번의 실패, 한 번의 성공’, 신상진 판업레스토랑 대표의 ‘팝업레스토랑 사례 발표’ 등 특강과 희망의 뮤지컬 대회 ‘도전 대구 뮤지컬 스타’, 창업의 실패를 겪고 잇는 자영업자들을 위한 ‘치유창업 프로젝트’ 등이 함께 진행된다.
13일 오후 6시 야외무대 광장에선 토크 콘서트 ‘실패토크 버스킹’이 펼쳐진다. 200번 첫 출근한 경험담을 바탕으로 대구출신 연극배우 이재선씨가 첫 강연자로 나서 ‘나는 오늘도 실패한다’ 강연을 펼친다. 이어 김남훈 전 프로레스러가 사고로 걷지 못하게 된 레슬러가 다시 링 위에 올라가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미스터 엑스의 비밀’, 개그맨 이봉원의 7전 8기 도전 이야기 ‘숨쉬는 힘이 있으면 도전하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타 시인 하상욱의 ‘실패가 싫어요’ 강연이 연달아 펼쳐진다. 부끄러운 경험담을 나누는 ‘이불킥 공모전’과 ‘실패청년네트워크 파티’ 등이 함께 열린다.
마지막 날엔 공유정책포럼과 시상식, 구군별 10명이 대표로 모인 대구시민 80명이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 모여 실패하게 만드는 사회인식과 구조의 실패 탐색, 재도전 지원방안 구체화를 의제로 토론하는 ‘국민숙의토론’이 펼쳐진다.
‘실패박람회’는 국민의 다양한 실패경험에 대한 사회의 인식개선과 재도전을 응원하는 공공캠페인으로 지난해 행안부에서 처음 개최했다. 올해는 강원(지난달 15~17일) 대전(21~23일) 전주(지난달 31일~6월2일)에 이어 지역 박람회로는 마지막으로 이번에 대구에서 열린다. 9월 22~25일 서울에서 서울 박람회를 끝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장영미 대구시 시민소통과장은 “‘가치있는 실패, 같이하는 내일’을 슬로건으로 3일간 메인행사와 함께 재도전정책마당과 상담부스 실패고해성사, 꿈꾸는 사진관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며 “서로의 실패사례를 교류하며 함께 고민하고 격려하는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yo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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