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10개원 내외 선정 예정
오는 9월~내년 3월 9곳 개원도 앞둬
서울시교육청이 사립유치원을 사들여 공립으로 전환하는 ‘매입형 유치원’을 내년 10개 더 늘린다. 이미 선정 절차를 마친 곳까지 합하면 내년까지 20곳 안팎의 공립유치원이 문을 열게 된다. 정부의 국공립유치원 취원율 40% 달성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10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까지 2019년도 제2기 매입형 유치원 공모 신청을 접수한 결과 총 39개원의 사립유치원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서울시교육청은 공립유치원이 없는 자치구, 취학수요 대비 공립 유아 수용률이 부족한 지역 등을 고려해 이 중 10개원 안팎의 유치원을 선정할 방침이다. 이를 고려하면 이번 공모의 경쟁률은 4대 1에 가까웠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3월 전국 최초 매입형 유치원인 서울 관악구 소재 구암유치원을 개원했다. 올해 1월 제1기 매입형 유치원 공모에서도 총 9개원을 선정한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9월(4개원)과 내년 3월(5개원) 이들 유치원의 문을 열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자가소유, 단독건물, 6학급 이상 설립돼 운영 중인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매입형 유치원 공모를 실시해왔다. 대상 유치원으로 선정되면 교육부 매입형 유치원 선정 자문위원회 및 재정투자 심사 등을 거쳐 예산이 편성된다. 유치원 매입 비용은 지역별, 규모별로 차이가 있지만 구암유치원의 경우 약 60억원이 들었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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