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당 논평이라니, 토가 나올 지경” 반발 
민경욱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이 2016년 5월 국회 정론관에서 헌법재판소의 국회선진화법 각하 결정에 대한 당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북유럽 3개국 순방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을 ‘천렵질(고기잡이)에 정신 팔린 사람’에 빗댄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의 논평이 논란이 되고 있다.

민 대변인은 9일 공식 논평을 통해 현충일 추념사에서 김원봉을 언급한 뒤 해외 순방에 나선 문 대통령을 겨냥, “대한민국 정체성 훼손 ‘역사 덧칠’ 작업으로 갈등의 파문만 일으키더니, 국민 정서 비(非)공감의 태도로 나 홀로 속 편한 ‘현실도피’에 나섰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불쑤시개 지펴 집구석 부엌 아궁이 있는 대로 달궈놓고는 천렵(川獵)질에 정신 팔린 사람마냥 나 홀로 냇가에 몸 담그러 떠난 격”이라며 “이 시점에 무엇을 위한, 누구를 위한 북유럽 외교 순방인가”라고 되물었다.

이에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걸 공당의 논평이라고 내놓다니 토가 나올 지경”이라며 “경제 영토와 외교 지평을 확대하기 위한 정상 외교를 천렵질이라고 비난하는 한국당은 제 정신인가”라고 반발했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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