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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방촌 거주 80대 노인, 신도림역에서 투신…결국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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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방촌 거주 80대 노인, 신도림역에서 투신…결국 사망

입력
2019.06.0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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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사고 경위 조사”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9일 낮 12시 10분쯤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 서울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 방향 승강장에서 80대 남성이 출발 중인 열차에 뛰어들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구로경찰서에 따르면 열차가 들어오기 전 선로와 승강장 사이 대피공간에 웅크리고 숨어 있던 A씨는 열차가 출발하자마자 선로로 뛰어들었다.

머리에 상처를 입은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A씨가 숨어 있던 곳은 승객들이 접근할 수 없는 곳이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를 통해 A씨의 이동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이 사고로 1호선 청량리 방향 열차 운행이 약 35분간 지연됐다.

A씨는 홀로 쪽방촌에 거주 중이었던 독거 노인으로, 연락이 닿는 가족이나 친지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와 투신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박지윤 기자 luce_j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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