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질문하면 전문가 패널이 답변”
경기 수원시는 11일 열리는 ‘주 52시간 근로제 시행에 따른 버스 문제 해법 모색을 위한 대토론회’ 오픈 채팅방에 참여할 시민 패널을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염태영 수원시장의 제안으로 열리는 이른바 ‘버스 대토론 10대 100’은 11일 오후 7시 수원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버스회사 관계자, 시민단체, 전문가, 염태영 수원시장 등으로 이뤄진 전문가 패널 10명과 100명 이상의 시민 패널이 모여 버스 문제를 주제로 하는 토론회다. 토론회는 수원시 유튜브, 페이스북 계정에서 생중계 된다.
시민 패널로 참여하려면 수원시 홈페이지(www.suwon.go.kr) ‘공모·접수’ 게시판, 블로그(http://blog.naver.com/suwonloves)에서 신청하면 된다. 신청자의 질문은 추려서 토론회에 전달된다.
이번 토론회는 시민이 직접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진행된다. 생중계로 토론회를 지켜보던 시민이 오픈 채팅방을 통해 버스 문제에 관한 질문을 던지면 적절한 답을 할 수 있는 전문가 패널이 답변한다. 오픈 채팅방은 카카오톡 앱 채팅 검색창에서 ‘버스대토론 10대 100’을 검색해 입장할 수 있다. 익명으로 의견을 낼 수도 있다.
오픈 채팅방에 등록되는 시민들 의견은 토론회장에 설치된 대형화면을 통해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사회자는 많은 시민이 궁금해 할 질문을 선택해 전문가 패널들에게 소개하고, 패널들은 의견을 제시한다. 또 중간 중간 오픈채팅방에서 시민 의견을 묻는 투표가 이뤄진다.
토론회에서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수원시민을 비롯한 경기도민 602명을 대상으로 주 52시간제와 버스요금 인상 등에 대해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도 발표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버스 문제는 시민들의 일상과 직결된 문제인데도, 정책 결정 과정에서는 시민이 목소리를 낼 기회가 없었다”면서 “버스대토론회에서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해 달라”고 말했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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