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고등학생이 무면허로 렌터카를 몰다가 사고를 내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7일 전남 영암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12분쯤 영암군 삼호읍 한 편도 3차선 도로에서 고교 3학년 A(18)군이 몰던 승용차가 가로수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B(18)군이 숨지고 A군 등 4명도 부상을 입었으며 이 중 1명은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차량에는 10대 남학생 4명과 여학생 1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직후 A군은 잠시 현장을 떠났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A군은 운전면허가 없는 상태에서 렌터카를 몰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운전이 서툰 A군이 곡선 구간에서 빗길에 미끄러졌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치료를 마치는 대로 A군을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ㆍ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차량 대여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