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혜진이 영화 ‘비스트’를 통해 180도 변신에 성공했다. 영화 '범죄도시' '비밀은 없다' '마녀'의 베테랑 제작진이 모여 웰메이드 범죄 스릴러 '비스트'를 완성했다.
'비스트'는 희대의 살인마를 잡을 결정적 단서를 얻기 위해 또 다른 살인을 은폐한 형사 한수와 이를 눈치챈 라이벌 형사 민태의 쫓고 쫓기는 범죄 스릴러다.
7일 공개된 프로덕션 포커스 영상은 연기파 배우 이성민, 유재명, 전혜진, 최다니엘이 연기한 캐릭터들의 얽히고 설킨 관계가 눈길을 끈다. 쫀쫀한 긴장감은 물론,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를 예고해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강력반 라이벌 형사 한수와 민태로 분한 이성민과 유재명은 서로의 연기에 대해 "연기를 보고 감탄한 적이 많고, 진중하고 섬세한 배우", "작품에 대한 애정과 집중력이 대단하다"라며 찬사를 보냈다.
이정호 감독은 마약 브로커 춘배 역으로 파격 변신한 전혜진에 대해 "단언컨대 전혜진 배우 이외에는 아무도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고, 패기 넘치는 형사 종찬 역의 최다니엘에게는 "극에 활력을 주는 매력적인 사람"이라고 극찬했다.
'비스트'는 인천, 안산, 횡성, 대구, 춘천 등 전국 각지에서 갯벌, 항구, 도심 등 다양한 장소를 오가며 압도적 비주얼을 담아냈다.
특히 '범죄도시' '비밀은 없다' 등 굵직한 한국 영화로 주목받은 주성림 촬영감독은 "더 집요하게 사건의 안으로 들어가는 느낌의 카메라 움직임을 담았다"고 말했으며, '마녀' '범죄도시' '더 킹'에서 독창적인 음악을 선보인 모그 음악 감독은 "음악을 굳이 해야 하나 할 정도로 음악 없이도 높은 몰입도와 감정 표현이 잘 되는 영화"라며 찬사를 보내 극강의 긴장감과 캐릭터의 감정 변화를 고스란히 담아낸 스타일의 음악을 예고했다.
이색적인 공간과 색감을 탄생시킨 홍주희 미술감독과 최종하 조명 감독은 "안개와 원경을 활용해 도심의 느낌을 살렸고, 내부 공간에는 다채로운 색감을 사용했다"고 전했고, "색감과 대비를 더 과감하게 해도 충분히 잘 어우러지는 작품"이라고 말해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비스트'는 이달 말 개봉 예정이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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